라이프스타일 콘텐츠 크리에이터 로라 정이 추천하는 진짜 뉴욕
늘 분주하고 에너제틱한 도시, 뉴욕. 하지만 ‘잠들지 않는 도시’라는 이름 뒤에는 고요하고 잔잔한 매력이 숨어 있다. 일상 속에서 찾아낸 뉴욕이 보여주는 또 다른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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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은 결코 단일한 얼굴을 가진 도시가 아니다. 다섯 개의 보로(Boroughs)로 이루어진 이 도시는 200개가 넘는 언어로 소통을 하고 약 850만 명이 살아가는 대도시다. 그만큼 이 도시의 역동적인 에너지는 단 하나의 문장으로 정의하기 쉽지 않다. 업퍼 웨스트 사이드의 품격 있는 분위기부터 웨스트 빌리지의 자유로운 감성까지, 뉴욕의 각 동네마다 ‘뉴요커다움’을 해석하는 방식은 다르다. 그리고 그 모든 해석은 충분히 발견할 가치가 있다.
라이프스타일 콘텐츠 크리에이터이자 작가인 로라 정(Laura Jung)은 뉴욕을 “역동적이고, 혼란스러우면서도 동시에 위안이 되는 곳”이라 표현한다. 약 10여 년 전, 서울에서 이곳으로 옮겨온 그녀는 수많은 경험을 쌓고, 오래 남을 인연을 만들며, 오롯이 자신의 색을 가진 삶을 만들어왔다. 그녀가 사랑하는 뉴욕을 따라가다 보면, 당신만의 뉴욕 역시 발견하게 될 것이다.

뉴욕에서 좋아하는 지역이 있다면요?
학창 시절을 보낸 그리니치 빌리지가 저에게는 언제나 특별한 곳이에요. 워싱턴 스퀘어 파크를 중심으로 뉴욕의 낭만적이고 감성적인 분위기가 흐르고, 제가 좋아하는 작가들과 예술가들도 이 동네와 인연이 깊거든요. 저처럼 예술을 좋아한다면 할렘도 방문하길 추천해요. 흑인 문화와 예술, 음악의 중심지로 유서 깊은 지역이거든요. 그리고 어퍼 이스트 사이드의 미술관들도 다양한 문화를 관람할 수 있어서 같이 방문해보시길 추천해요.
좋아하는 음식은 어떤게 있나요?
상상할 수 있는 모든 종류의 음식이 뉴욕 안에 있어서 고르기 어려운데요. 이 도시는 전 세계 각지에서 온 문화로 가득해서 찾기만 하면 정말 모든 음식을 맛 볼수 있거든요. 그게 뉴욕의 진정한 묘미죠. 예를 들면, 트리니다드 음식을 먹으러 퀸즈의 오존 파크까지 간 적이 있고, 같은 자치구인 머레이 힐에서는 한국 음식을 먹으러 가기도 해서 각 음식마다 매력이 있는 것 같아요.
뉴욕에 와본 사람이라면 의외로 느낄 만한 특별한 점이 있다면요?
뉴욕은 생각보다 녹색지대가 정말 많아요. 대표적으로 센트럴 파크는 아마 뉴욕에서 제일 잘 알려진 스팟이에요. 산책이나 러닝부터, 카누를 타거나 새를 구경하고 여유를 부리는 등 누구나 자신만의 방식으로 즐길 수 있어요. 갈 때마다 늘 새로운 무언가를 발견하게 되는 것 같아요. 또 센트럴 파크 외에도 숨은 보석 같은 장소가 있어요. 롱크스에 있는 웨이브 힐은 허드슨 강이 내려다보이는 조용하고 아름다운 공공 정원이고, 브루클린의 포트 그린 파크는 귀여운 와인 바와 레스토랑으로 둘러싸인 매력적인 공간이라 뉴욕에 온다면 꼭 가보길 추천해요. .
마지막으로, 뉴욕 여행을 더 즐기기 위한 팁이 있다면요?
뉴욕은 정말 빠르게 움직이는 도시에요. 그래서 마음 놓고 쉴 수 있는 편안한 자신만의 장소를 하나쯤 마련해 두는 걸 추천해요. 제가 좋아하는 공간은 엘리자베스 스트리트 가든, 그리니치 호텔의 드로잉룸과 안뜰, 그리고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미국관이에요. 이렇게 바쁘고 혼잡한 도시에서도 잠시 숨을 고르고 그동안의 멋진 경험을 되새겨볼 수 있는 나만의 ‘작은 안식처’ 같은 공간을 꼭 가져보시길 바랄게요.
Credit
- 에디터 조윤서(미디어랩)
- 사진 USA 관광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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