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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 가능한 곳과 불가능한 곳은?

지급이 시작되는 21일 전에 알아둬야 할 민생회복 소비쿠폰 정보.

프로필 by 라효진 2025.07.07

드디어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윤곽이 드러났습니다. 내수 진작을 위해 전 국민에게 나눠 주는 이 소비쿠폰은 두 차례에 걸쳐 받을 수 있는데요. 구체적 내용이 지난 주말에 공식화한 터라 월요일부터 각 관할 주민센터에 문의가 쏟아지는 상황입니다. 원활한 행정 처리를 위해 꼭 확인해야 할 사항들을 간단히 요약해 알려 드릴게요.




언제부터 얼마를 받아서 언제까지 써야 할까?



이번 소비쿠폰 지급은 전 국민이 받는 1차, 소득 기준에 따라 선별적으로 받는 2차로 나뉩니다. 1차는 이달 21일부터 9월 12일까지 신청 및 지급을 진행해요. 지원금액은 소득을 막론하고 동일하게 15만 원으로 시작하는데요. 이 가운데 차상위·한부모가족은 15만 원을 더한 30만 원을 받고, 기초수급자는 25만 원을 더한 40만 원을 받습니다. 여기서 비수도권지역은 1인당 3만 원, 농어촌 인구감소지역은 1인당 5만 원을 추가로 지원해요.


예를 들어 소득 기준이 상위 10%인 국민이 농어촌 인구감소지역에 살고 있다면 1차 지급 때 20만 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비수도권 지역에 거주 중인 기초수급자에게는 43만 원이 지급되고요. 본인이 얼마까지 지원받을 수 있는지 확인하려면 '민생회복 소비쿠폰 알림서비스'를 이용하면 되는데요. 국민비서 홈페이지 (https://ips.go.kr)나 네이버앱의 전자문서, 카카오톡의 국민비서 채널, 토스 공공알림 등에서 사전 신청하세요.



9월 22일부터 10월 31일까지는 2차 신청 및 지급이 시작됩니다. 이때는 다양한 각도에서 정한 소득 기준에 따른 상위 10%를 제외한 모든 국민이 10만 원 씩 추가로 받을 수 있습니다. 이렇게 지급된 소비쿠폰은 1차와 2차 모두 11월 30일까지 사용해야 하고, 남은 금액은 환불되지 않으니 꼭 다 쓰세요.



어떻게 받을 수 있을까?



소비쿠폰의 지급수단은 지역사랑상품권(카드·모바일·지류형), 신용 및 체크카드, 선불카드 중 신청자가 택합니다.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지원금과 비슷한 방식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아요. 신청은 국민 개인이 하되, 미성년자는 주민등록상의 세대주가 대신합니다. 다만 미성년자 세대주는 직접 신청할 수 있고요.


온라인에서는 기간 중 지역사랑상품권 앱과 카드사 홈페이지·앱·콜센터·ARS를 통해 24시간 신청이 가능합니다. 오프라인은 본인의 주소지 관할 읍면동 주민센터 운영 시간에 가서 지역사랑상품권 혹은 선불카드를 지급받을 수 있고요. 신용 및 체크카드의 경우 카드사 제휴 은행 영업점에서 오후 4시까지 신청하면 됩니다.



어디서 쓸 수 있을까?




이번 정책은 지역 내수 활성화를 위한 것인 만큼, 소비쿠폰은 신청자 본인의 주소지에서만 쓸 수 있어요. 지역사랑상품권은 가맹점에서만, 신용·체크·선불카드는 연 매출액 30억 원 이하인 매장에서만 사용 가능합니다. 서울특별시 주민인 경우 서울 밖에선 소비쿠폰을 못 씁니다. 단, 사용 기간 중 이사를 한 경우에는 신용·체크카드에 한해 사용 지역을 바꿀 수 있어요.


'연 매출액 30억 원 이하인 매장'이라는 기준이 혼란스러울 수도 있을 텐데요. 간단히 말해 대형마트, 기업형 슈퍼마켓, 백화점이나 면세점에선 소비쿠폰을 쓸 수 없습니다. 외국계 매장이나 전자제품 판매점도 '대형'이면 사용할 수 없고요. 온라인에선 당연히 쓸 수 없습니다. 복권, 상품권, 귀금속 등을 사선 안되고, 유흥주점 및 카지노에서도 사용 불가입니다. 세금이나 교통 및 통신비, 보험료에도 소비쿠폰은 적용되지 않습니다.


즉 전통시장이나 동네마트, 식당에선 자유롭게 쓸 수 있어요. 동네 옷가게, 미용실, 안경점, 학원, 약국에서도 사용이 가능한데요. 프랜차이즈 '직영점'에선 소비쿠폰 적용이 되지 않고 '가맹점'에선 적용된다는 점 참고하세요. 소비쿠폰을 쓸 수 있는 곳에는 '민생회복 소비쿠폰' 스티커도 부착됩니다.

Credit

  • 에디터 라효진
  • 사진 GettyImages · Unsplas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