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얼리와 워치를 타고 흐르는 사랑의 기운
모녀, 자매, 연인. 6인 3색으로 담아낸 다양한 사랑의 형태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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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원 네크리스는 CHANEL. 왼손 검지에 착용한 링은 CHANEL FINE JEWELRY. 슬리브리스 드레스는 CELINE BY HEDI SLIMANE. 플랫 슈즈는 개인 소장품. 정수 왼팔에 레이어드한 ‘저스트 앵 끌루’와 ‘러브’, ‘에크루 드 까르띠에’ 브레이슬릿은 모두 CARTIER.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브레이슬릿과 이어링, 네크리스는 모두 개인 소장품. 데님 재킷, 쇼츠는 모두 VALENTINO. 이너 톱은 GUCCI. 뮬은 BALENCIAGA.
정수 까르띠에 팬더 드 까르띠에 링과 트리니티 브레이슬릿 리미티드 에디션을 착용했어요. 해외 출장 중 맞이한 제 생일날, 까르띠에 매장을 방문했는데 팬더 드 까르띠에 컬렉션이 한눈에 들어왔어요. 제가 범띠라 그런지 강렬한 끌림이 느껴지더라고요. 채원이가 착용한 샤넬 목걸이는 2019년, 저와 처음으로 파리 & 밀라노 패션 위크에 다녀온 후 제가 선물한 거 예요. 서포터로 동행했던 채원이가 당시 스트리트 포토그래퍼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았어요. 엄마로서 뿌듯한 마음에, 그리고 이 추억을 오래 간직했으면 해서 소장품을 물려주었죠. 채원 스물세 살 되던 해에 독립을 선언하고 선물 받은 아이템이 에르메스 워치예요. 언제나 저를 지지하는 엄마의 응원이 담긴 시계죠. 처음에는 부담스러웠는데 한 해 한 해 지나면서 저의 애정템이 되었어 요. 중요한 자리에 참석할 때 이만한 시계가 없다고 생각하거든요.
가족끼리 함께할 아이템을 고른다면?
채원 샤넬의 코코 크러쉬 링을 엄마와 동생과 함께 맞춘 적이 있었는데, 동생에게 전하기도 전에 잃어버렸어요. 커플템의 의미가 사라진 듯해서 지금은 제가 모두 착용해요. 곧 동생이 대학에 입학하는데 그때 다시 맞춰보고 싶어요.

채원 초커는 Y/PROJECT. 오른손 약지에 착용한 링은 모두 CHOPOVA LOWENA. 왼팔에 착용한 워치는 HERMÈS WATCH. 이어링, 왼손 검지에 착용한 링은 모두 개인 소장품. 드레스, 스트랩 힐은 모두 ALEXANDER MCQUEEN. 정수 오른팔에 착용한 워치는 CHAUMET. 약지에 착용한 링은 CHANEL FINE JEWELRY. 왼팔에 착용한 브레이슬릿은 CARTIER. 약지에 착용한 링은 CHAUMET. 홀터넥 톱은 WE11DONE. 팬츠는 EENK. 샌들 힐은 CELINE BY HEDI SLIMANE.
정수 최근 몸이 안 좋았던 적이 있어요. 때마침 남편은 출장 중이었고요. 컨디션이 안 좋아서인지 기분이 많이 가라앉은 상태에서 채원이에게 SOS 문자를 보냈었죠. 얼마 지나지 않아 식재료를 잔뜩 들고 채원이가 나타나더니 건강식을 뚝딱 만들어내더라고요. 정성이 가득해서인지 맛도 좋고, 플레이팅도 너무 예뻤죠. 채원 엄마 메시지를 받고 순간 너무 놀랐어요. 막상 달려갔더니 걱정한 만큼은 아니어서 조금 당황스러웠지만요. 그날 제가 함께 있어드린 게 무척 좋으셨나 봐요. 정수 외로운 게 포인트였죠. 이제는 채원이가 든든한 친구 같아요.

누리 이어링, 펜던트 네크리스는 모두 CHANEL. 후드 티셔츠는 BALENCIAGA. 하영 후프 이어링, 로고 네크리스는 모두 CHANEL. 링은 CHROME HEARTS. 후드 티셔츠는 BALENCIAGA.
오늘의 키 아이템은?
하영 얼마 전 구매한 크롬하츠 링이요. 둘 다 평소에 크롬하츠를 무척 좋아해서 나중에 자매 링도 크롬하츠로 맞추려고요.
서로 주얼리를 셰어하는지?
누리 남들은 자매끼리 옷이나 신발 때문에 많이 다툰다고 하는데, 저희는 모든 것을 공유해요. 심지어 언니가 저보다 키가 10cm나 큰데도 손이랑 발 사이즈는 거의 똑같거든요. 어려서부터 언니가 저를 스타일링해주며 놀았는데 그 때문인지 자연스럽게 서로의 취향도 섞이고, 다양한 스타일을 표현할 수 있게 된 것 같아요.
주얼리를 자주 착용하는지?
하영 매일! 스타일링의 완성은 주얼리라고 생각해요. 그 중에서도 포기할 수 없는 건 바로 이어링이에요. 이어링을 착용하면 1.5배 더 예뻐 보인다는 속설을 믿거든요. 그리고 손에도 여러 개의 링을 레이어드하는데요. 스타일리시해 보이면서 은근히 자신감도 생기고 기분 전환이 되더라고요. 네일 아트를 꾸준히 하는 이유이기도 해요.

하영 왼손 검지에 착용한 베이지 골드 ‘코코 크러쉬’ 미니 링, 중지에 착용한 옐로 골드 ‘코코 크러쉬’ 스몰 링, 약지에 착용한 화이트 골드 ‘코코 크러쉬’ 미니 링은 모두 CHANEL FINE JEWELRY. 미니 드레스는 GUCCI. 누리 오른팔에 레이어드한 옐로 골드 ‘코코 크러쉬’ 브레이슬릿, 베이지 골드 ‘코코 크러쉬’ 브레이슬릿, 검지에 착용한 베이지 골드 ‘코코 크러쉬’ 스몰 링, 옐로 골드 ‘코코 크러쉬’ 미니 링은 모두 CHANEL FINE JEWELRY. 크리스털 장식의 드레스는 MARC JACOBS.
누리 처음엔 긴장이 됐는데 언니와 함께해서 너무 든든했고 가족사진을 멋지게 남겨보자는 마음이었어요. 하영 아직 부모님께 말씀드리지 않았는데 이번에 <엘르 브릴리언트>가 나오면 서프라이즈로 보여드리려고요. 무척 좋아하실 것 같아요.
가족의 사랑을 느낀 사소한 순간은?
누리 언니는 제가 있으면 잠이 잘 온다고 해서 종종 같이 자는데, 다음 날 아침에 언니의 팅팅 부은 얼굴을 보면 얼마나 숙면했는지 알 수 있어요. 푹 잠든 모습을 보면 되게 사랑스러운데 신기하게도 제가 오래 쳐다보고 있으면 언니가 눈을 번쩍 뜨곤 해요. 그렇게 눈이 마주치면 피식 웃음이 나오는데 그런 소소한 순간에 가족의 사랑을 느껴요.

희두 파베 다이아몬드 세팅의 ‘벨 에포크’ 네크리스는 DAMIANI. 재킷은 WE11DONE. 팬츠는SATURDAYOFUS BY BEAKER. 레이스업 슈즈는 BERLUTI. 나연 ‘까멜리아’ 네크리스는 CHANEL FINE JEWELRY. 슬리브리스 베스트는 YCH. 플리츠 스커트는 HELMUT LANG BY BEAKER. 스트랩 힐은 GIUSEPPE ZANOTTI.
오늘의 키 아이템은?
희두 나연이와 함께 얼마전 커플템으로 맞춘 다미아니입니다. 이미 까르띠에 러브 링이 있어서 다른 카테고리의 주얼리를 골랐어요. 마침 나연이가 이어링을 잃어버렸고 저는 다미아니 네크리스를 눈여겨보고 있었거든요. 이때다 싶어 커플템으로 구매했습니다. 나연 저의 키 아이템은 샤넬의 까멜리아 네크리스예요. 파티나 행사 등 중요한 자리에 갈 때 꼭 착용해요. 우아한 샤넬 특유의 분위기도 좋지만 마치 행운의 부적처럼 착용할 때마다 좋은 사람을 만났고 일이 잘 풀렸어요. 까르띠에 발롱 블루 워치는 제가 스무 살 되던 해에 부모님이 선물해주신 거예요. 엄마도 젊은 시절 까르띠에 발롱 블루로 시계에 입문하셨대요.
내가 소장한 주얼리를 추천한다면?
나연 최근에 부첼라티 링을 구매했는데 희두와 커플템으로 해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희두가 평소 입는 룩에 포인트로 스타일링하기 좋을 것 같아요. 워낙 유색석이나 반짝이는 제품이 잘 어울리거든요. 가격도 생각보다 합리적이에요.

희두 네크리스는 LOUIS VUITTON. 오른팔에 착용한 ‘데이트 저스트’ 워치는 ROLEX. 왼팔에 착용한‘포스텐’ 브레이슬릿은 FRED. 약지에 착용한 ‘러브’ 링은 CARTIER. 데님 재킷, 쇼츠는 모두 SONGZIO. 슈즈는 BERLUTI. 이너 티셔츠, 양말은 모두 에디터 소장품. 나연 ‘알함브라’ 펜던트는 VAN CLEEF & ARPELS. 오른팔에 착용한 ‘포스텐’ 브레이슬릿은 FRED. 검지에 착용한 ‘클래쉬 드 까르띠에’ 링은 CARTIER. 중지에 착용한 하트 셰이프의 골드 링은 PRADA FINE JEWELRY. 왼팔에 착용한 ‘발롱 블루 드 까르띠에’ 워치, 약지에 착용한 ‘러브’ 링은 모두 CARTIER. 슬리브리스 톱, 플라워 패턴 데님 팬츠는 모두 EENK. 펌프스 힐은 FERRAGAMO.
희두 일단 사이즈도 차이 나지만 선호하는 스타일이 각자 달라요. 나연이는 미니멀한 아이템을 좋아한다고 할까요? 네크리스로 예를 들면 초커나 가는 줄에 작은 펜던트가 달린 디자인을 주로 착용하죠. 반면에 저는 포인트가 있거나 볼드한 아이템을 선호하고요. 그래서 각자의 취향을 존중하고 아이템을 공유하지는 않아요.
서로에게 사랑을 느낀 사소한 순간은?
나연 희두가 츤데레 스타일이어서 그런지 말보다 행동으로 보여주는 편이에요. 그런데 제가 계속 말로 듣고 싶어 하니까 예전보다는 자주 표현하려고 노력하죠. 그런 부분이 고마워요.
Credit
- 에디터 김영서 / 신예림(미디어랩)
- 사진가 배준선
- 헤어 스타일리스트 홍현승
- 메이크업 아티스트 황희정
- 아트 디자이너 박경혜
- 디지털 디자이너 오주영
- 어시스턴트 조윤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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