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뿐만 아닙니다. 한국 배드민턴은 남자 복식이 강한 것으로도 유명했죠. 하지만 지난 9년은 남자 복식도 뛰어난 성적을 거두진 못했습니다. 그런데 이번 세계선수권에서 서승재-강민혁이 남자 복식을 제패했습니다. 혼합 복식에서도 서승재-채유정이 우승했고요. 여기에 김소영-공희용 조가 여자 복식에서 동메달을 따내며, 대표팀은 '역대 최강'이라는 타이틀을 무난히 획득했습니다.
이번 대회로 한국 배드민턴계에서 수많은 '최초' 수식어를 확보하게 된 안세영의 소감이 매우 멋졌는데요. 그는 귀국 직후 "세계 랭킹 1위에 오른 뒤 처음으로 출전하는 대회라 부담감이 컸고 힘들 때도 있었다"라면서도 "1위라는 자신감으로 잘 풀어냈더니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어 행복하다"라고 했습니다. 안세영의 목표는 그랜드슬램. 올림픽, 세계선수권, 아시안게임과 아시아선수권을 모두 제패했을 때 얻을 수 있는 칭호입니다. 한 달 뒤 열리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도 금메달을 따는 것이 목표라는 그와 우리 대표팀을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