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작업으로 제작한 오르메의 시그너처 캡은 향수를 하나의 오브제로 만들어요. 여기에 라벤더를 통째로 담은 듯한 매혹적인 향기는 섬세함과 강인함 그 사이 어딘가에 절묘하게 자리하고 있어요.
오르메 르 파상, 50ml 295,000원, 100ml 390,000원.
가볍게 뿌리는 것만으로도 기분 전환을 도와주고, 때로는 신비한 매력을 뿜어내기도 하는 향수. 단순히 좋은 향기를 넘어 내 일상 속에 스며들어 삶의 일부분이 되는 라이프스타일 뷰티가 바로 향수다. 그런 의미에서 잃어가는 것에 대한 감정과 추억을 향기로 표현하는 프랑스 니치 퍼퓸 하우스 오르메야말로 라이프스타일 뷰티의 대표가 아닐까. 오르메의 향수는 예술과 자연에 대한 경이로움을 향기로 구현한다. 특히 ‘엘르 뷰티 어워즈 2023’ 남자 향수 부문 코리아 위너를 차지한 ‘르 파상’은 창시자 밥티스트 부이그(Baptiste Buygues)가 아버지를 향한 그리움을 담은 향으로, 평생 단 하나의 향수만 사용한 아버지에게서 풍기던 라벤더 향을 재현했다. 남성의 강인함이 드러나는 사각형 캡과 묵직한 보틀에 담긴 싱그러운 그린 컬러, 라벤더를 중심으로 바닐라와 벤조인이 절묘하게 어우러지는 향은 지극히 남성적인 동시에 아주 섬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