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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주식에 물린 사람에게 피터 린치처럼 "괜찮아, 주가가 떨어지면 물타기 하면 되잖아"라고 말하는 건 조심해야 한다. 돈 앞에서 사람들은 민감해진다.
하지만 본인 스스로는 차갑게 현재 상황을 짚어볼 필요가 있다. 주식 시장이 호황이라서 모두가 돈을 버는데, 본인만 부실한 기업에 투자해서 돈을 잃는 건 분명히 문제가 있다. 하지만 지금처럼 전 세계적으로 증시가 부진한 상황에서 투자로 고생하는 건 개인의 잘못이 아니다. 폭우가 강풍과 함께 찾아오면 비싼 우산을 쓰든 싸구려 우산을 쓰든 옷은 다 젖게 마련이다.
또한 주식 시장은 둘 중 하다. 오르거나, 내리거나. 역사적으로 보면 상승장은 짧고, 하락장은 길다. 상승과 하강이 교차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결국엔 성장한다. 전 세계 경제가 성장하는 한 증시는 결국 위로 향할 수밖에 없다. 시간이 지날수록 화폐의 가치는 계속 하락하고, 그만큼 물가는 오르고, 물가가 오른 만큼 기업의 실적이 상향하고 이것은 결국 주가에 반영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지금 당장은 주식 시장이 어렵다고 하더라도 시장을 아예 외면할 필요는 없다. 적어도 주식을 통해 의미 있는 수준의 돈을 벌고 싶다면 말이다.
스스로에게 던져야 할 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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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을 통해 의미 있는 수준의 돈을 번 사람들 중 그 누구도 "주식 투자로 빠르게 부자가 될 수 있습니다"라고 말하지 않는다. 괜히 하는 말이 아니다. 오히려 빠르게 돈을 벌 생각으로 시장에 진입하면 자신이 감당할 수 없는 베팅을 하게 될 확률이 높고 결과적으론 본전은커녕 빚만 쌓인 채 터덜터덜 강제 퇴장당할 가능성이 높다.
반면, 산업에 대한 공부를 꼼꼼하게 하고, 유망한 기업의 지분을 차근차근 모으는 사람들은 좀처럼 위험한 베팅의 유혹에 빠지지 않는다. 당연히 이런 사람들에게 주식 투자는 단거리 달리기가 아니라 국토대장정이다. 긴 호흡을 유지해야 하는 경기인데, 중간에 조금 삐끗했다고 해서 아예 멈출 수는 없는 법이다. 충분히 휴식을 취하고, 왜 삐끗했는지 판단해 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면 된다.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 당장 다음 주, 다음 달만 보고 주식을 들고 있으면 당연히 불안하다. 하지만 3년, 5년, 7년 후를 내다보면 얘기가 달라진다. 이 관점에서 생각하면 피터 린치가 말한 것처럼 지금은 좋은 주식을 싸게 살 수 있는 시기다.
어떤 주식을 사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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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모든 산업에 반드시 필요한 필수 소재는 반도체다. 현재 삼성전자를 비롯해 전 세계 반도체 기업의 주가가 꽤 고전하고 있다. 향후에도 한동안 반도체 한파가 이어질 가능성은 높지만, 그럼에도 반도체는 여전히 핵심 중에서도 핵심이다. 미국은 정부 차원에서 자국 반도체 기업을 보호하기 위해 움직이고 있다. 미국 반도체 기업 보호를 국가 안보 차원으로 다룰 정도다.
반도체 외에 주목해야 할 섹터는 더 있다. 한때 정부 차원에서 보조금을 줘서라도 국민들에게 보급하려 했던 아이템이 있다. 바로 휴대폰이다. 그 결과 이젠 사실상 집 전화는 거의 사라졌고, 휴대폰 없인 일상이 불가능할 정도가 됐다. 최근 정부에서 또다시 보조금을 주면서까지 국민들에게 보급하려는 것이 있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미국 등 다른 선진국도 마찬가지다. 바로 전기차다. 전기차 시장의 급격한 성장은 현재 진행형인 동시에 정해진 미래다. 물론, 전기차 섹터에 투자할 수 있는 방법은 다양하다. 전기차를 생산하는 테슬라에 투자하는 방법도 있고, 자동차 안에 들어가는 배터리를 만드는 기업에 투자해도 된다.
결국 주식 투자란 성장하는 산업과 기업에 베팅하는 것이다. 시시각각 변화하는 경제 지표를 일일이 신경 쓰면서 투자를 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시간이 지나면 성장하는 기업의 지분을 꾸준히 모은 사람이 승리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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