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선번엔 즉시 햇볕 차단, 열기 식히기
」 선번은 물이나 불에 덴 것과 같은 화상이다. 대부분 표피까지만 손상되는 1도 화상이지만 자외선 차단을 하지 않았거나 부족하게 했으면서 피부가 따끔따끔한데도 계속 햇볕을 쬐었다면 진피 일부도 데이는 2도 화상까지 진행될 수 있다. 피부가 빨갛게 익는 것뿐 아니라 나중에는 부어오르고 물집과 극심한 통증이 생긴다. 피부가 달아올랐을 때 최대한 빨리 햇볕을 차단하고 차가운 물수건 등으로 선번 부위를 식히는 것이 응급 처치. 단, 얼음처럼 너무 찬 물질은 오히려 자극되니 피할 것.
「 2 진정 성분이 든 무 알코올∙무 향료 수분 화장품
」 선번을 입었거나 피부 트러블로 뒤집어졌다 가라앉기 시작한 피부는 표면이 급격히 건조해지고 예민해진다. 알코올과 향료는 피부를 자극하는 양대 산맥 같은 성분이니 가능한 배제 하고, 수분 공급·진정 성분을 함유한 화장품을 차게 해 마스크처럼 피부에 오래 머물 수 있게 발라주면 효과적이다. 많은 식물 추출물이 향기 성분을 갖고 있어 요주의 성분이지만, 진정에 특화된 성분이면 괜찮다. 산 때문에 자극적인 레몬 팩 같은 민간요법은 금물.
일반적인 비누는 pH가 8~10 정도인 알칼리성으로, 피부 장벽이 손상된 상태에선 더욱 피부를 건조하게 하고 자극적이다. 폼 클렌저 중에도 튜브에 담겼을 뿐 비누와 성분이 같은 제품도 많다. 화장, 자외선 차단제 등을 지울 땐 이런 제품을 피하고 약산성이나 중성이며 순한 계면활성제를 쓴 세안제로 거품을 많이 일으켜 마찰력이 크지 않게 한다. 피부 껍질이 일어난다고 절대 때를 밀거나 각질 제거를 하면 안 된다. 껍질은 비록 죽은 피부세포긴 하지만 그 아래 아직 여린 새 피부세포들을 보호해 주는 역할을 한다.
「 4 옷은 헐렁하게, 자외선 차단은 계속
」 운동복처럼 딱 달라붙는 옷, 얼굴엔 습기와 열기가 가득 찬 마스크가 염증이 생긴 부위를 악화시킨다. 통풍이 잘되는 헐렁한 옷을 입고 마스크는 새 부리형을 쓰거나 야외에서 사람 없을 땐 벗는다. 선번, 트러블이 생긴 피부라고 자외선이 사정 봐주지 않는다. 똑같이, 계속 피부를 손상시키니 양산이나 챙 넓은 모자로 일차 차단을 해주고 자외선 차단제는 가급적 무기 성분인 제품, 유기 성분이라도 순함을 강조한 것, 진정 성분이 든 것을 쓴다.
화기나 트러블이 어느 정도 가라앉고 거뭇거뭇한 흉터로 변해 갈 때는 더 효과가 강력한 의약품을 쓰는 게 좋다. 시중 연고제 중 손상된 피부 조직을 재생시키고 착색을 막으며 다시 염증이 생기는 것을 방지하는 제품이 여럿 있으니 깨끗하게 씻고 꾸준히 발라주면 매끈하게 아무는 데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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