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SHION

가을 코디 교과서를 펼치면 니트, 셔츠, 안경이 나옵니다

가을마다 돌아오는 범생이 룩 공식.

프로필 by 김영재 2025.09.24

가을이면 유독 책이 읽고 싶어지고 괜히 서점이나 도서관으로 발길이 향합니다. 패션 역시 이런 계절의 공기에 반응하죠. 요즘 패션 크리에이터들의 룩에서 자주 포착되는 것은 ‘범생이 코드’. 니트와 셔츠, 뿔테 안경 그리고 교복을 연상시키는 프레피 디테일까지. 단정하고 차분하면서도 그 안에서 충분히 개성을 발휘하는 범생이 스타일을 소개합니다.

@_fionalea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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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생이 룩의 교과서

올가을 범생이 룩은 단정함과 자유로움의 경계에서 완성됩니다. 니트 베스트, 셔츠, 블레이저는 기본 공식이지만 이를 어떻게 레이어드하고 어떤 액세서리를 더하느냐에 따라 무드는 달라지죠. 짙은 브라운 니트 베스트와 화이트 티셔츠를 레이어드하고 손에 책과 커피를 들면? 100점입니다. 범생이 코드의 정석 같은 스타일이니까요. 여기에 진주가 섞인 비즈 네크리스와 코인 펜던트 목걸이를 더해 클래식하면서도 위트 있는 무드를 연출하면 센스 만점!


@_fionalea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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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 니트 베스트와 셔츠 조합은 범생이 룩의 대표 아이콘이죠. 베이지와 그레이의 뉴트럴 톤은 단정하면서도 편안한 인상을 주는 데다 지적인 매력을 배가시키는데요. 보는 이마저 도서관으로 향하게 만드는 ‘범생이 무드보드’가 아닐까요.


@_fionalea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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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생이 룩에서 신발은 어떤 걸 신어야 할까요? 블랙 로퍼가 가장 쉬운 선택입니다. 네이비 더블 버튼 코트와 그레이 스트라이프 팬츠, 블랙 로퍼에 화이트 삭스를 매치하면 지적인 매력을 극대화할 수 있어요. 여기에 라운드 뿔테 안경까지 더하면 그 매력은 두 배로 상승합니다.



캠퍼스 퀸의 드레스코드

시미 헤이즈가 보여준 룩은 범생이 코드와 프레피 룩이 얼마나 긴밀하게 연결되는지를 잘 보여주는데요. 최근 업로드한 룩이 대표적이죠. 하버드 오버사이즈 스웨트 셔츠가 모범생 이미지를 풍기고, 체크 플리츠 스커트는 쾌활한 스쿨 걸 무드를 선사해요. 또 루즈한 상의와 미니스커트의 길이가 대조를 이루며 자유로운 바이브를 강조했습니다.

@simihaz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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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이넥 안에 숨은 시크

@_jeanettemadsen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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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게 파인 브이넥 니트는 그대로 입으면 관능적인 무드를, 그 안에 화이트 톱을 레이어드하면 단정하고 포근한 범생이 무드를 연출할 수 있어요. 힘을 뺀 듯 보이지만 오히려 그 무심한 태도가 세련된 매력으로 다가오죠. 여기에 벨트나 골드 이어링으로 리듬감을 더해 럭셔리한 터치를 더하면 감각적인 디테일이 완성됩니다.

@_jeanettemadsen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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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방 언니의 범생이 룩

물 빠진 듯한 빈티지 데님과 차콜 그레이 니트는 꾸안꾸 룩을 완성하는 데 가장 안정적인 조합입니다. 차분한 톤온톤 컬러는 단정한 인상을 주는 동시에 지적인 무드를 강조하죠. 여기에 뿔테 안경과 슬릭한 업두 헤어를 더하면 미니멀한 실루엣 속에서도 개성이 또렷하게 살아날 수 있어요.

@meganadelai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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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 글 박은아
  • 사진 각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