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로우 펌 키트, 2만6천5백원, Clione.
브로 라미네이션은 결을 고정시켜 주지만 눈썹 빈 곳을 촘촘하게 메울 수는 없기에 보다 완성도 높은 와일드 브로를 연출하고 싶다면 마지막 터치를 잊지 말자. 내장된 앵글 브러시로 난을 치듯 손에 힘을 빼고 숱이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면 착시 효과로 눈썹에 두께가 더해진 느낌을 준다. 크림 타입 포뮬러라 모양을 수정할 때 가루 날림이 없고, 인위적이지 않게 컬러가 착색된다. 최대한 헤어 컬러와 동일할수록 자연스럽다.

브로우 포마드, 다크, 14유로(국내 미출시), Refy by Net-A-Porter.
눈썹에 화학 약품을 바르는 일이 두려운 이들에게 추천하는 1회성 브로 리프팅 아이템. ‘김나영 눈썹 젤’로 화제가 됐으며, 평소 사용하는 브로 브러시로 쓱쓱 빗어주면 과하지 않게 결을 살려준다. 본래 용도가 모발을 고정시키는 헤어 젤이기에 시중의 픽서 제품보다 흔들림 없이 첫 모양 그대로 유지된다. 단, 양 조절이 관건으로 브러시에 젤이 살짝 묻었다 싶을 정도로 발라야 ‘화난 눈썹’이 아닌 ‘잘생긴 눈썹’으로 표현된다. 실수해도 세안하면 그만, 피부에 자극을 주지 않고 짐승 용량이라 친구들과 소분해 쓰기에도 제격이다.

스타일 사인 울트라 볼륨 라굼 잼, 3만2천원9백원, Goldwell.
아마존의 수많은 브로 라미네이션 키트 옵션 중 체계적인 단계와 여심 자극 케이스에 시선을 빼앗겨 구입. 박스를 열면 총 다섯 개의 병과 마스카라, 립글로스 완드, 면봉, 랩까지 브로 리프팅 펌에 필요한 모든 제품이 세세하게 준비돼 있다. 이 제품은 펌제를 첫 스텝으로 하는 제품과는 달리 물풀 제형의 투명 젤로 원하는 눈썹 모양을 잡아준다. 또 다른 차이점은 랩과 영상 가이드. 펌제를 바르고, 중화제를 바르는 동안 눈썹 위에 비닐 랩을 씌우는 것이 포인트로, 사용한 제품 중 단연 숱이 많아 보이고 자유로운 플러피 브로스(Fluffy Brows)를 이상적으로 연출해 줬다. 다음 사용 시에도 굳지 않도록 펌과 중화제 케이스를 이중 뚜껑으로 제작한 섬세한 배려까지 마음에 쏙 들었다. QR 코드 속 단계별 영상은 누구나 쉽게 따라 할 수 있도록 명확하기까지. 사용 4일 차인 현재 세안 후에도 눈썹이 피부에 완벽하게 밀착해 힘 있게 자리 잡혀가는 중.

브로우 라미네이션 키트, 48유로(국내 미출시), Sassy Saints.
펌 로션 1제를 눈썹 결 사이사이에 골고루 도포하고 6분 후 닦아낸 뒤, 고정 역할을 하는 2제를 바르고 똑같이 6분 후 세척하면 끝. 마스카라 타입의 일체형으로 다른 도구가 필요 없이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눈썹에 용액을 듬뿍 바르기 용이한 널찍한 3D 브러시는 손재주가 없어도 제품을 고르게 바를 수 있어 편리했다. 모가 얇아 권장 시간보다 짧게 진행해서인지 사자 갈기처럼 솟은 눈썹으로 표현되진 않았지만 확실히 결이 부드러워진 느낌. 모가 서로 엉켜 파리 다리처럼 보이지 않았고 브러시로 빗어주기만 해도 자연스럽게 눈썹 결이 고정되었다.

터치 브로우 리프트펌, 4만5천원대, Entropy.
펌과 중화제 기본 구성과 사용법은 타 브랜드 제품과 동일하지만 영양크림과 카밍 워터를 더해 눈썹 피부 자극을 줄이는 데 신경 쓴 느낌. 15회 사용할 수 있도록 1g씩 개별 포장된 케이스가 위생적이고 가격이 합리적이다. 다만 펌 약의 냄새가 강해 제품의 권장 시간인 9분을 채우기 어려웠다. 5분 간격으로 진행하고 동봉된 카밍 워터를 화장 솜에 충분히 적셔 닦아주며 마무리. 사용 직후 원하는 대로 가지런히 고정된 눈썹이 마음에 들었으나, 세안 후 본래 눈썹으로 금세 돌아와 지속력이 다소 아쉬웠다. 숱이 많고 억센 눈썹을 가진 이들에게 좀 더 효과적으로 보이며, 민감한 피부라면 사용 전 눈가 주위에 립밤이나 바셀린을 바를 것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