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코리아
하늘 아래 같은 레드 없다! 수많은 립스틱 컬러 속에서 내게 어울리는 립 컬러를 찾는다는 건 하늘의 별 따기와 같죠. 화장품 매장에서 소심하게 립스틱을 손등 혹은 손목 위에 쓱쓱 발라보면서 테스트하는 것이 전부. 그런데 중요한 건 얼굴 톤과 손등 톤의 차이가 있다는 사실! 손등 위에 발색했을 땐 분명 예뻤는데 입술에 발라보니 컬러가 동동 뜨는 경험, 다들 한 번씩 해본 적 있죠? 결국 입술에 착! 붙는 컬러를 찾기 위해선 직접 수많은 컬러를 발랐다 지우기를 반복해야 해요. 최근에는 뷰티 매장에 많은 테스터 제품 대신 AR 기기를 들여서 간접 컬러 체험이 가능해졌어요. 최근 한국에도 오픈한 세포라 역시 매장에서 립부터 아이, 베이스, 블러셔까지 체험이 가능한 AR 프로그램을 사용하고 있어요. 섬세한 컬러와 매트 또는 글로시 등의 마무리 느낌까지 확인할 수 있죠. 물론 여전히 뷰티 매장을 찾아야 한다는 점은 마찬가지였어요.
유튜브에서도 립스틱을 고를 수 있다!
그런데 이제는 나의 스마트폰으로도 언제 어디서나 이런 뷰티 AR을 경험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나요? 지난 6월 구글이 칸 국제광고제에서 ‘유튜브 AR 뷰티 트라이 온’ 기술 영상을 선보였어요. 최근에는 뷰티 브랜드 맥(M.A.C) 코리아에서 아시아 최초, 전 세계에선 2번째로 유튜브 AR 뷰티 트라이 온 영상을 공개했답니다. 뷰티 유튜버 조효진과 함께한 ‘러브 미’ 립스틱 튜토리얼 영상으로 스마트폰에서 구독자가 직접 AR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어요. 10가지 립스틱 컬러를 테스트할 수 있고, 마음에 드는 제품은 바로 클릭해서 쇼핑까지 가능한 시스템이죠.




유튜브 AR 뷰티 트라이 온, 미디어 커머스가 가능한 시대
뷰티 브랜드 ‘나스(NARS)’ 역시 발 빠르게 유튜브 AR 뷰티 트라이 온 서비스에 뛰어들었답니다. 미국 및 유럽권을 대상으로 만들어진 립 메이크업 튜토리얼 영상으로 맥과 비슷하게 나스의 베스트 셀링 립스틱 컬러들을 확인할 수 있어요. 맥 코리아 영상과 마찬가지로 구매 전, 쉽게 제품을 테스트할 수 있다는 장점 덕분에 미국 및 유럽권 내에서 인기가 높았어요. 물론 한국에서도 유튜브 AR 뷰티 트라이 온 기능을 체험하는 것이 가능해요. 해당 제품의 구매 역시 한국 나스 홈페이지로 자동으로 넘어가기 때문에 문제없죠. 여기서 한 가지 깨닫게 되는 점은 이젠 유튜브 영상 속 광고 타깃이 단순히 국내/해외로 나뉘는 것이 아니라 글로벌하게 전 세계 구독자를 대상으로 할 수 있다는 점! 더 많은 글로벌 브랜드들이 이 서비스에 나서기 시작한다면 지구 반대편에 있는 남미의 로컬 브랜드 뷰티 아이템을 서울에서도 체험해볼 수 있다는 이야기에요.

NARS YOUTUB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