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디자인 뉴스, 지금 꼭 알아야 할 트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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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 A HOTEL ISHIGAKI ‘EARTH’
」단순한 호텔이 아닌 자연 그 자체. 일본 건축가 후지모토 소우(Fujimoto Sou)가 설계한 새 빌라 ‘낫 어 호텔 이시가키 어스(Not A Hotel Ishigaki ‘Earth’)’가 드디어 문을 열었다. 오키나와 현 이시가키 섬 남동쪽 해안에 자리 잡은 빌라는 땅과 하나 되는 건축을 컨셉트로, 인공적인 건물이 자연의 일부처럼 보이도록 설계됐다. 언덕과 자연스럽게 흐름을 이루는 거대한 원형 구조물과 푸른 녹지로 뒤덮인 옥상, 이시가키의 푸른 바다를 향해 열려 있는 360° 파노라마 창은 건축과 자연의 경계가 없는 휴식 경험을 제공한다.

NALUM
」빛 위를 서핑하는 잉고 마우러(Ingo Maurer)의 조명. 세바스티안 헵팅(Sebastian Hepting)이 디자인한 이 펜던트는 바다의 움직임과 빛이 수면에 비치는 모습에서 영감을 받아 파도와 빛의 역동성을 담아냈다. 조명 중심에 있는 유리 튜브는 물결치듯 부드러운 표면을 가지고 있어 빛이 수면에 일렁이는 듯한 모습을 연출한다. 튜브 중간에 놓인 조그마한 서퍼들이 장난기 있는 컨셉트를 강조하며 유머러스한 잉고 마우러의 조명 철학을 반영한다.

HERITAGE EXPLORED
」올해로 창립 250주년을 맞은 로얄코펜하겐이 새로운 세계로 발을 내디뎠다. 브랜드 역사상 처음으로 도자기를 넘어 글라스웨어, 텍스타일 등의 제품군으로 구성된 컬렉션을 선보인 것. 오랜 유산을 오늘의 라이프스타일에 맞게 재해석한 시도다. 핸드페인팅의 정수를 보여주는 브랜드의 첫 패턴 ‘블루 플루티드(Blue Fluted)’는 우아한 와인글라스와 테이블보 위에서 새로운 생명을 얻었다. 특히 묵직한 와인글라스는 그 자체로 영롱한 오브제가 돼 식탁 위를 빛낼 것.


<VIRGIL ABLOH : THE CODES>
」21세기의 가장 영향력 있는 창작자 중 한 명인 버질 아블로(Virgil Abloh). 그의 작품 세계를 조명하는 최초의 유럽 전시회가 그랑팔레(Grand palais)에서 열린다. 나이키와 협업으로 진행되는 전시는 그의 개인 컬렉션과 프로토타입, 스케치, 오브제, 이미지와 창작물 등 2만 점의 아카이브 작품을 통해 20여 년에 걸친 그의 창작 세계를 추적한다. 전시는 2025년 9월 30일부터 10월 10일까지.

BENCH FOR TWO
」의자 두 개가 겹쳐진 듯한 기묘한 벤치는 덴마크의 가구 브랜드 프레데리시아(Fredericia)가 난나 디첼(Nanna Ditzel)이 1989년에 디자인한 ‘벤치 포 투(Bench for Two)’를 새로운 컬러웨이로 재해석한 것이다. 너도밤나무와 베니어판으로 제작하고 중앙에 빨간색 도트와 그래픽 패턴을 구현해 강렬하면서도 리드미컬한 인상을 준다. 빨간색 도트가 그려진 오리지널 블랙 버전 외에 블랙 도트가 있는 빨간색과 노란색, 분홍색의 네 가지 컬러로 출시된다.

ANTONY CHAIR
」1950년대의 유서 깊은 디자인 피스를 다시 한 번 만날 수 있다. 비트라(Vitra)는 프랑스의 유명 디자이너 장 프루베(Jean Prouvé)가 디자인한 ‘안토니 체어’를 재발매했다. 대담한 붉은색 하드웨어가 특징인 안토니 체어는 등받이와 좌석이 하나의 유려한 곡선으로 이뤄진, 인체공학적 구조로 디자인됐다. ‘디자인 러버’라면 놓칠 수 없는 이 한정판 의자는 2025년 12월까지 판매된다.

LS24 LOUNGE SYSTEM
」밀란 프라다 재단 타워(Fondazione Prada Tower)의 옥상을 장식한 곡선형 가구다. 건축가 페데리코 폼피뇰리(Federico Pompignoli)가 디자인한 ‘LS24 라운지 시스템’은 크롬 도금과 발광성, 견고함, 지속 가능성 등을 갖춘 미래지향적 가구 시스템이다. 유려한 곡선 형태와 보라색 원형의 풋레스트는 테라스 바닥의 흑백 옵티컬 장식과 대비를 이뤄 한 편의 악보를 보는 듯하다.

IMPERMANENCE
」덧없는 것을 영원하게 만들고자 했던 부쉐론의 창조적 여정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부쉐론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클레어 슈완(Claire Choisne)은 2025 까르뜨 블랑슈 하이 주얼리 컬렉션 ‘임퍼머넌스’를 통해 찰나의 아름다움을 포착한 식물 조형물 여섯 점을 선보였다. 일본의 꽃꽂이 예술인 ‘이케바나’와 ‘와비사비’ 미학에서 영감을 받아 자연이 점차 소멸해 가는 흐름을 상징한다. 실제로 착용 가능한 28점의 하이 주얼리로 변신하는 주얼리의 경계를 넘어서는 실험적 시도.


<ROLF SACHS: BE-RÜHREN>
」독일의 뮤지엄 쿤스트할레 슈바인푸르트(Kunsthalle Schweinfurt)는 스위스 예술가이자 디자이너인 롤프 작스(Rolf Sachs)를 조명하는 대규모 회고전을 진행한다. 독일어로 ‘촉각’ 혹은 ‘감동’을 의미하는 전시 제목처럼 신체 감각과 감정을 자극하는 작가의 철학과 실험 정신을 탐구한다. 1990년대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가구, 조각, 사진, 회화 등 그의 예술 세계를 표현하는 150여 점의 작품이 전시된다. 전시는 2025년 10월 5일까지.

PELAGUS
」스톡홀름 군도의 여유로운 분위기를 담아낸 프리츠한센의 아웃도어 컬렉션. 건축가이자 디자이너인 노트 디자인 스튜디오(Note Design Studio)가 디자인한 아웃도어 가구 시리즈는 스톡홀름의 항해 문화에서 영감받은 컬렉션이다. 고대 그리스어로 깊고 푸른 바다를 의미하는 이름처럼 따사로운 햇볕 아래서 여유롭고 한적한 시간을 즐길 수 있다.

B&B ITALIA FLAGSHIP SEOUL
」라이프스타일 큐레이션 기업 두오모(Duomo)가 비앤비 이탈리아의 국내 첫 단독 쇼룸인 ‘비앤비 이탈리아 플래그십 서울’을 열었다. 서울 논현동에 자리한 이곳은 지하 1층부터 지상 2층까지 총 350평 규모로 조성됐으며, 내부 디자인을 맡은 이탈리아 디자이너 안토니오 치테리오(Antonio Citterio)는 거대한 통창을 통해 실내외가 연결돼 개방감 있는 공간을 선보였다. 비앤비 이탈리아의 아이코닉한 컬렉션은 물론, 막살토(Maxalto), 아수세나(Azucena) 등 다채로운 하이엔드 가구를 직접 만나볼 수 있다.
Credit
- 어시스턴트 에디터 이지현
- 아트 디자이너 이유미
- 디지털 디자이너 오주영
엘르 비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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