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를 봤는데 2026 패션 트렌드가 보여요
엘지∙한화∙SSG∙삼성, 네 팀의 상징 컬러로 읽는 2026 봄 여름 컬렉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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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지금이 가장 뜨거운 계절이죠. 포스트 시즌! 한국 시리즈에 진출한 4개 팀의 상징 컬러와 매치되는 룩을 2026 봄 여름 컬렉션 런웨이에서 찾았습니다.
1위 LG Twins + CHANEL
」정규시즌 우승 팀 엘지 트윈스의 상징 컬러는 스트라이프와 레드 그리고 응원단의 노란 타월 물결입니다.


마티유 블라지가 처음 선보인 이번 시즌, 샤넬은 새로운 수장의 도약을 상징하는 듯한 커다란 행성 모티브로 뒤덮인 베뉴부터 인상적이었죠. 클래식하면서도 실험적인 방식의 손뜨개 니트웨어나, 넉넉한 실루엣의 트위드 재킷, 스트라이프 셔츠와 매치한 깃털 장식의 치마 등 샤넬의 클래식한 DNA를 새롭게 재해석했습니다.


스트라이프와 레드 컬러의 조합 그리고 독특한 직조 기법이 눈에 띄는 금빛 투 피스 룩까지. 실용성과 모던함을 더한 컬러 매치업이 새로운 왕조를 기다리는 LG트윈스의 팀 컬러와도 아주 잘 어울리죠.
2위 Hanwha Eagles + SAINT LAURENT
」이번 시즌 신구장과 함께 새로운 BI를 공개했던 한화 이글스. 선발 투수 폰세, 류현진 등 엄청난 투수진의 힘으로 무려 2위로 정규 시즌을 마감했어요. 이글스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컬러는 바로 오렌지.


초경량 나일론 소재의 드레스가 워킹을 할 때마다 풍선처럼 날아오르는 듯합니다. 마치 이변을 일으키며 26년 만의 우승을 향해 날아가는 독수리처럼요. 26 봄 여름 생 로랑의 런웨이에는 팝 한 컬러들의 룩들이 다양한 소재로 등장했는데요.


특히 오렌지 컬러의 나일론 트렌치 자켓과 고전 영화에서 나온 듯한 볼 가운, 실용적인 벨티드 드레스까지. 안토니 바카렐로는 락시크에 대한 해석을 보여줬습니다.
3위 SSG Landers + LOEWE
」조용한 강자, SSG 랜더스의 트레이드 마크는 채도 높은 토마토 레드컬러 유니폼입니다. 2026 봄 여름 시즌의 트렌드 컬러로도 떠오르고 있죠.

새롭게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온 잭 맥콜로와 라자로 에르난데스의 첫 번째 로에베 컬렉션에는 맛있게 익은 토마토 레드 컬러가 담겨있습니다. 프로엔자 스쿨러에서도 자주 보인 특유의 스포티한 무드의 스타일링과 강렬한 컬러매치업, 최고급 가죽을 완벽하게 재단한 장인의 테일러링 정신까지. 패션 위크에서 쌓인 잔뼈 굵은 경험치들과 179년 역사의 브랜드 헤리티지까지 더한 활기 넘치는 런웨이를 완성했어요.


창단 후 첫 통합 우승을 1년 만에 해낸 SSG 랜더스처럼, 로에베의 새로운 듀오의 첫 컬렉션도 성공적인 발자취를 남길 수 있을까요?
4위 Samsung Lions + JIL SANDER
」삼성 팬들은 늘 파란 피가 흐른다는 농담을 던집니다. 1981년 출범 이후 팀이 바뀌지 않은 유일한 2개 구단 중 하나이기도 하죠. 삼성 라이온즈의 팀 컬러는 블루.


발리 출신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시몬 벨로티의 블루는 차갑고도 강렬합니다. 질 샌더 아카이브 특유의 미니멀리즘과 구조적인 실루엣을 구현했어요. 가벼운 구조라는 테마답게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테일러링, 색다른 노출 슬릿 디자인 등 차분하면서도 오묘한 실루엣들이 쇼에 활력을 불어넣었습니다.


쇼의 오프닝을 장식한 모델은 90년대 대표 모델 기네스 반 시너스. 질 샌더가 미니멀리즘으로 시대를 풍미했던 것처럼 삼성 라이온즈도 왕조의 시절을 다시 떠올릴 수 있는 경기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Credit
- 글 김미로
- 사진 각 구단 공식 홈페이지 ・ 인스타그램 ・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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