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에 갔더니 가죽 자켓, 가죽 코트를 이렇게 입더라고
2025 파리 패션위크 거리의 진짜 주인공은 레더 아이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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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패션위크에서 가장 많이 포착한 키워드는 단연 레더 아이템이었습니다. 묵직하고 거칠게 보이던 가죽이 훨씬 유연해진 모습이었는데요. 가죽 자켓부터 레더 팬츠, 스커트, 코트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변주된 채 거리를 장악한 거죠.
레더 자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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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입기 쉬운 가을 필수템인 레더 자켓. 다양한 스타일링과 자유자재로 매치가 가능한데요. 헐렁한 셔츠와 타이, 데님 팬츠를 더하면 뉴웨이브 밴드처럼 무심한 쿨함을 보여줄 수 있고, 오버사이즈 가죽 자켓에 미니스커트, 부츠를 매치하면 90년대식 시크한 반항기를 완성할 수도 있죠. 공통점을 꼽으라면 바로 힘을 빼되 당당한 애티튜드를 잃지 않는다는 거예요. 폼보다는 ‘에너지’로 입는 게 바로 가죽 자켓의 묘미.
레더 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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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더 팬츠와 함께라면 어떤 상의와 입더라도 강렬한 무드를 연출할 수 있어요. 카우하이드 패턴의 페이크 퍼 자켓과 연출하면 럭셔리 웨스턴 무드가 되는 식이죠. 묵직한 브라운 백과 볼드한 부츠까지 더하면 도심 속 카우 걸이 되는 건 한순간입니다. 살짝 여성스러운 무드와의 믹스 매치도 가능하고요. 풍성한 소매의 볼륨감 넘치는 흰 셔츠 위에 놓인 벨트는 클래식과 록시크의 경계를 흥미롭게 그려내죠.
가죽 자켓 드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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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버사이즈 가죽 자켓을 하의 실종 같은 미니 드레스처럼 연출한 스타일도 눈에 띄었습니다. 이때 허리 아래쪽의 벨트를 살짝 조여 여성스러움을 끌어올리는 게 포인트죠. 마이크로 미니스커트 같은 짧은 길이와 시스루 블랙 스타킹, 매혹적인 힐과의 조화는 패션위크 스트리트의 펑키한 히로인이 되기에 충분해요. 가죽 장갑까지 함께 착용한다면 더욱 극적인 레더 룩을 완성할 수 있고요.
레더 하프 코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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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덩이를 덮는 긴 길이에 박시하고 미니멀한 실루엣의 레더 코트도 이 가을 유용한 아이템입니다. 게다가 은은한 광택의 초콜릿 브라운 코트는 베이직한 청바지 스타일도 좋지만, 의외로 파자마 무드 같은 편안한 룩과도 의의로 잘 어울려요. 화사한 플라워 패턴, 핑크 셔츠와의 조합이 바로 그 증거죠. 악세서리로는 단정한 로퍼와 미니멀한 선글라스로 선택해 ‘낭만적인 게으름’을 마음껏 즐겨봐도 좋겠습니다.
레더 스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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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더 스커트의 모습도 변화무쌍합니다. 크록 텍스처의 A 라인 레더 스커트는 비비드 레드, 블루 니트 상의와 레오퍼드 코트를 과감하게 섞어 아티스틱한 조합을 만들어낼 수 있어요. 강한 색과 질감이 부딪히는 듯하지만, 오히려 그 불협화음이 자유로움을 만들죠. 슬릿 장식이 들어간 레더 미디스커트에 화이트 티셔츠 룩도 좋습니다. 여기에 레더 재킷까지 더하면 미니멀하게 정리한 모던 룩이 돼요. 딱 필요한 만큼만 힘을 준 센스가 돋보이죠. 과감하든 담백하든, 확실한 나만의 추구미를 보여주기 딱 좋은 게 바로 레더 스커트에요.
가죽 트렌치코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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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특유의 시크함을 보여주는 데 레더 트렌치코트만한 아우터는 없습니다. 빈티지 질감의 매트한 것이라면 더더욱요! 군더더기 없는 실루엣에 벨트만 살짝 묶었는데도 단정한 듯 묘한 긴장감을 만들어낼 수 있죠. 안에는 따뜻한 니트, 매일 입는 팬츠만 더해도 완성되는 간결한 스타일링입니다. 트렌치의 고전미와 가죽 특유의 강인함이 만날 때, 바로 영화 같은 한 장면이 시작됩니다.
Credit
- 글 백지연
- 사진 IMAXtr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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