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AUTY

이제는 안티에이징 말고 롱제비티 시대! 로레알이 제안하는 미래형 뷰티

어제보다 더 건강하고 아름다운 피부와 몸. 로레알 그룹의 '롱제비티'와 함께라면 분명 가능하다.

프로필 by 김하늘 2025.07.27
로레알 그룹 본사에서 로레알 장수통합과학™을 선보였던 메인 공간.

로레알 그룹 본사에서 로레알 장수통합과학™을 선보였던 메인 공간.

롱제비티 패널 토크 장면.

롱제비티 패널 토크 장면.

NEW PARADIGM OF AGING

지난 116년간 글로벌 뷰티 산업을 선도해 온 로레알 그룹. 그 여정이 시작되는 로레알의 본사 ‘르 비지오네르(Le Visionnaire)’에 도착한 에디터는 이번 행사 주제가 ‘롱제비티의 아름다움(The Beauty of Longevity)’이라는 사실에 설레지 않을 수 없었다. 단순한 안티에이징을 넘어 평생의 아름다움과 건강한 노화를 추구하며, 기존의 사후 대응형 케어가 아닌 ‘예방 차원’의 관리에 초점을 맞춘 새로운 뷰티 패러다임인 ‘롱제비티(Longevity)’. 아름다움을 향한 아이디어와 과학, 열정이 꿈틀대는 이곳에서 에디터는 로레알이 이끄는 노화의 미래를 경험할 수 있었다. 행사의 포문은 로레알 그룹의 연구혁신 및 기술 부문 수석 부사장 바바라 라베르노스(Barbara Lavernos)가 열었다. 그녀는 “이제 뷰티는 생물학과 데이터, 기술이 융합된 과학의 영역”이라고 강조하며, 로레알의 롱제비티 전략을 소개했다.


로레알의 롱제비티 휠 지표.

로레알의 롱제비티 휠 지표.

핵심은 바로 ‘로레알 장수통합과학™(Longevity Integrative Science™)’과 이를 실현하는 프레임 워크인 ‘롱제비티 휠(Wheel of Longevity)’! 로레알은 15년에 걸친 연구와 AI 기술을 바탕으로 노화의 아홉 가지 주요 메커니즘을 해독하고, 260개 이상의 바이오마커를 기반으로 눈에 보이지 않는 피부 변화를 감지하는 데 성공했다. 이를 롱제비티 휠이라는 지표로 정리했는데, 이를 통해 우리는 미래의 피부 손상을 예측하고 초기 노화 징후를 빠르게 차단하며, 피부 기능을 회복하는 데 집중할 수 있게 된 것! 이어진 사이언스 & 헬스 세션에서는 피부와 수면, 영양, 스트레스 등 웰빙 전반을 아우르는 전문가들의 대화가 이어졌다. 특히 “피부를 본다는 것은 단지 외모를 보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의 삶의 질을 보는 것”이라는 한 패널의 말이 인상 깊었다. 롱제비티는 곧 우리의 ‘삶’ 그리고 ‘삶을 대하는 방식’과 직결된다는 사실이 와닿았기 때문. 그렇다면 이 새로운 뷰티 패러다임은 실제로 어떤 기술과 제품으로 구현되고 있을까? 궁금증을 품고 첫 번째 전시 공간인 롱제비티 과학 아카데미로 향했다.



랑콤 압솔뤼 롱지비티 더 소프트 크림 쇼케이스.

랑콤 압솔뤼 롱지비티 더 소프트 크림 쇼케이스.

랑콤 셀 바이오프린트. 랑콤의 압솔뤼 롱지비티 더 소프트 크림.

EXPLORING LONGEVITY SCIENCE

롱제비티 과학 아카데미에 들어선 순간, 롱제비티를 구현한 로레알의 과학 기술이 눈앞에 펼쳐졌다. 가장 먼저 눈길을 사로잡은 건 랑콤의 ‘셀 바이오프린트(Cell BioPrint)’. 한국 기업 ‘나노엔텍(NanoEntek)’과 협업해 개발한 이 디바이스는 5분 만에 유전자에 의해 발현되는 단백질과 현재 피부 상태를 비교 분석해 개인 맞춤형 처방을 제안한다. 어떤 성분이 내 유전적 특성과 맞지 않는지, 앞으로 어떤 노화 경로를 밟을 가능성이 높은지 미리 예측해 나만의 케어 솔루션을 설계해 준다. 또 다른 하이라이트는 로레알 장수통합과학™을 기반으로 탄생한 랑콤의 ‘압솔뤼 롱지비티 더 소프트 크림’. AI 분석으로 도출된 롱제비티 휠 지표를 바탕으로 압솔뤼 PDRN 성분과 장수통합과학™ 기술을 접목한 이 크림은 피부 결밀도는 물론, 피부 속 탄력까지 탄탄하게 채워준다. 말 그대로 과학으로 완성한 ‘찐’ 미래형 스킨케어인 셈!



나이스앤티스의 작품.

나이스앤티스의 작품.

에코로직 스튜디오의 설치미술 작품.

에코로직 스튜디오의 설치미술 작품.

아니카 이의 디지털아트.

아니카 이의 디지털아트.

THE SHAPE OF LONGEVITY

과학 기술에 감탄하던 것도 잠시, 롱제비티의 개념을 자신만의 시각으로 해석한 아티스트들의 작품을 보기 위해 전시 공간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수치나 데이터가 아닌, 감각과 상상력으로 풀어낸 예술 작품은 롱제비티를 또 다른 방식으로 이야기하고 있었다. AI 기반 디지털아트를 선보이는 나이스앤티스(Niceaunties)는 여성의 삶과 노화를 주제로 증강현실과 인터랙티브 미디어를 활용한 유쾌한 디지털 작품을 선보였다. 다음으로 만난 에코로직 스튜디오(EcoLogic Studio)는 해조류로 만든 생물 친화적 구조물을 통해 노화와 재생의 생태적 메커니즘을 시각화했다. 이 설치미술 작품은 빛과 온도, 공기 흐름에 실시간으로 반응하며 인간과 자연, 시간의 순환이 만들어내는 회복의 리듬을 은유적으로 드러낸다. 마지막으로 한국계 작가인 아니카 이(Anicka Yi)의 작품도 만날 수 있었다. 그녀는 공간을 유영하며 떠다니는 듯한 미디어아트로 생명과 시간의 흐름을 시각화했으며, 작품을 통해 롱제비티에 대한 심도 있는 질문을 던졌다. 로레알의 기술과 과학, 예술이 교차하는 이 특별한 여정을 통해 에디터는 더욱 건강하고 아름답게, 무엇보다 ‘나답게’ 살아가는 법을 탐구하는 것이 롱제비티의 본질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나이 듦’을 두려워하는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건 바로 이 롱제비티가 아닐까?

Credit

  • 에디터 김하늘
  • 사진가 ADAGP ADRIEN THIBAULT
  • 아트 디자이너 민홍주
  • 디지털 디자이너 오주영
  • COURTESY OF L’ORÉA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