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LLE DECOR

귀하다 귀해, 집에 들이고 싶은 신상 리스트

가구부터 인테리어, 자동차까지. 전 세계 신상 다 모았다.

프로필 by 이지현 2025.06.06

EDITIONS

여름휴가지의 추억과 낭만을 집에서도 느끼고 싶다면 자라 홈의 새 컬렉션에 주목해 보자. 여행을 주제로 한 홈 데커레이션 컬렉션 ‘에디션’은 나무와 라탄, 기하학적 패턴의 코튼과 울, 유리 등 다양한 소재가 어우러져 깔끔하면서 조화로운 멋을 낸다. 따뜻하고 안정감 있는 얼스 톤이 집 안에서도 자연과 연결되는 감각을 선사하며 여행의 추억을 떠올리게 한다.


JUTE

공간에 깊이를 더하는 텍스타일 브랜드 노르딕 노츠(Nordic Knots)의 새 컬렉션 ‘주트(Jute)’는 따뜻한 색감으로 차분하고 안정된 공간을 연출한다. 황마로 제작한 친환경 섬유, 주트를 꼬아 만든 ‘주트 프레임(Jute Frame)’과 헤링본 패턴이 감각적인 무드를 더하는 ‘주트 헤링본(Jute Herringbone)’으로 구성되며, 자연의 아름다움을 담은 단순함 속의 우아함이 집 안에 온기를 전한다.


KARAKORUM STRIPE

데다르(Dedar)의 패브릭을 입은 구비(Gubi)의 소파. 직물 교역의 중심지였던 몽골의 고도 카라코룸에서 영감받은 컬렉션은 부클레 원단으로 제작해 풍부하고 부드러운 촉감을 준다. 장섬유를 사용해 독특한 질감뿐 아니라 오염이나 빛, 화재에 강한 것은 덤. 루프 형태의 스트라이프 패턴이 현대적 감각을 더해준다. 고급스러움과 내구성을 고루 갖춘 육각형 의자다.


X GRAN EQUATOR CONCEPT

모래바람을 가르고 사막을 맹렬하게 달리는 오프로드 카. 영화에서나 등장할 법한 장면을 실현해 줄 자동차가 등장했다. 제네시스는 오프로더 SUV ‘엑스 그란 이퀘이터 콘셉트’를 공개했다. 도로 위에서는 정교함을, 거친 험로에서는 강인한 퍼포먼스를 보여주며, 어떤 환경에도 안정적 주행이 가능하다. 극한의 조건에서도 우아함을 잃지 않는 진정한 ‘드림카’다.


LUCID DREAM

파예 투굿(Faye Toogood)은 보다 내면적이고 자신의 무의식을 탐구한 전시를 선보인다. 그의 개인적 여정이 담긴 전시 <루시드 드림 Lucid Dream>은 가구를 캔버스로 삼아 손으로 직접 그린 회화 작품을 통해 꿈과 현실이 만나는 지점을 시각화한다. 고요한 빛과 부드러운 색감으로 채워진 전시장은 환상 속으로 관람자를 이끈다. 전시는 6월 16일까지 진행되며, 전시된 가구 컬렉션은 더 퓨처 퍼펙트(The Future Perfect)와 티와 셀렉트(TIWA Select)에서 만날 수 있다.


FLOWER SERIES

테이블 위에 만개한 꽃.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리이제(Leejae)’는 새로운 테이블웨어 컬렉션 ‘플라워 시리즈’를 선보인다. 볼드한 실루엣과 대담하게 피어난 꽃의 모습을 그려낸 디자인은 식물이 돋아나는 계절의 설렘을 담아냈다. 세라믹 컵과 플레이트, 커트러리 세트 등 화사하게 피어난 테이블웨어는 일상에 한 송이의 예술을 건넨다. 컬러는 화이트, 블랙, 세이지 그린 컬러 세 가지로 구성된다.


DEZZA

1965년 처음으로 세상에 등장한 지오 폰티의 ‘데자(Dezza)’ 암체어. 60년이 지난 지금, 그 시절의 모던함을 간직한 채 새로운 패브릭을 입고 등장했다. 이 패브릭은 지오 폰티의 미공개 드로잉을 재현한 것으로, 서로 다른 특징을 지닌 26개의 손이 그려져 있다. 면사포를 쓴 손, 눈이 달린 손 등 각기 다른 모습의 손들이 유쾌함을 자아낸다. 완만한 곡선을 이루는 팔걸이는 우아함과 동시에 모던함의 정수를 보여준다.


FANTASY

1950년대의 우아함과 1970년대의 자유로운 정신을 결합한 패브릭 컬렉션. 피에르 프레이(Pierre Frey)는 전통과 현대성을 동시에 담아낸 ‘판타지’ 컬렉션으로 역동적이고 시각적인 패브릭의 세계로 안내한다. 강렬하고 그래픽적인 패턴, 대담한 컬러 웨이, 추상미술을 떠오르게 하는 구성은 생동감 있는 상상력을 불러일으키며, 형태와 색상이 살아 움직이는 느낌을 준다.


FUTURESPECTIVE: CONNECTED WORLDS

레인지 로버가 2025 밀란 디자인 위크에서 첫 설치미술 작품을 공개했다. <퓨처스펙티브: 커넥티드 월드 Futurespective: Connected Worlds>전은 브랜드의 시작과 현재를 연결하는 시네마틱한 시간 여행을 선사했다. 두 공간으로 구성된 전시는 1970년대 자동차 전시장 컨셉트의 공간에서 시작해 거울과 빛으로 둘러싸인 미래지향적 공간으로 이어졌다. 스피커를 통해 흘러나오는 웅장한 오케스트라 음악과 1970년대의 지폐 그리고 가죽을 연상시키는 향 등 다감각적 방식으로 과거의 향수를 자극했다.

WALL SOFA

가구 디자이너 핀 율은 70여 년 전, 목재 상인이었던 W. F. 오베르탱(Aubertin)의 개인 빌라를 위해 비대칭적이고 조각적 형태의 월 소파를 길게 확장해 선보였다. 유기적이고 우아한 실루엣의 소파는 당대 자유예술운동에서 영감받은 것으로, 중력을 거스르고 디자인에 움직임을 부여하려는 그의 열망을 담았다. ‘하우스 오브 핀 율’에서 이 상징적인 소파를 재출시하며 그의 철학을 이어간다. 얇은 프레임으로 고정해 공중에 떠 있는 듯한 모습은 마치 하늘에 떠 있는 구름을 연상케 한다.


Credit

  • 에디터 이지현
  • 아트 디자이너 이유미
  • 디지털 디자이너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