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SHION

요즘 틱톡 느좋녀들의 워너비, 로미 마스는 누구?

엄마가 소피아 코폴라, 아빠가 토마스 마스라뇨!

프로필 by 박지우 2025.06.04

스타일은 타고나는 걸까요, 만들어지는 걸까요? 영화감독 소피아 코폴라의 딸, 로미 마스는 이 질문에 묘한 여운을 남깁니다.

2006년생으로 이제 막 18살이 된 로미는 자연광이 드는 침실을 배경 삼은 셀피와 틱톡을 통해 자신만의 스타일을 조용히 쌓아 올리고 있죠. 빈티지 감성과 하이틴 무드, 자유로운 애티튜드까지, 그의 스타일에는 시대와 가문이 물려준 감수성이 동시에 흐릅니다. 스타일 아이콘으로 거듭나기 위한 필승 공식이 더는 모두에게 유효하지 않은 지금, 로미 마스는 새로운 세대의 감각으로 우리 앞에 등장했죠.

소녀와 여인의 경계에 선 로미 마스, 핑크 컬러의 레이스 드레스와 샤넬 네크리스로 페미닌하면서도 동시에 퇴폐적인 매력을 전하는군요. 시크함과 쿨함이 뒤섞인 로미의 예측불허한 스타일은 요즘 Z세대가 사랑하는 룩을 태생적으로 체화하고 있는 듯하죠. 패션계의 영원한 뮤즈인 엄마 소피아 코폴라를 뒤이을 새로운 시대의 얼굴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네요! 로미 마스만의 '노 필터' 무드는 그의 SNS가 주목받는 큰 이유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그의 인스타그램에선 아늑한 집을 배경으로 정돈되지 않은 포즈와 과감한 스타일링으로 완성한 그만의 자연스러운 무드를 엿볼 수 있죠.

엄마인 소피아 코폴라와 함께 안나 수이 패션쇼를 찾은 로미 마스의 모습에서도 남다른 기세가 느껴지는데요. 단순히 패션을 겉핥기로 소비하는 10대가 아닌, 동시대의 미감 안에서 자신만의 확실한 언어를 찾아 나가는 아이콘으로 성장할 것만 같아 벌써 그의 미래가 기대되는군요!

로미는 엄마인 소피아 코폴라의 촬영 현장에서 그의 품에 안긴 어린 시절 사진을 공유하기도 했죠. 소피아 코폴라와 밴드 피닉스의 토마스 마스를 각각 엄마와 아빠로 둔 만큼, 그가 물려받은 감수성이 앞으로 얼마나 폭발적인 시너지를 낼지 궁금해지네요.

개성과 유산, 영화적인 감수성과 새로운 세대의 감각이 뒤섞인 독특한 정체성을 지닌 로미 마스! 그는 단순히 틱톡 세대를 대표하는 아이콘일 뿐만 아니라 코폴라 가문의 상징적인 인물이기도 하죠. 전설적인 감독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의 손녀로서 레드 카펫을 밟은 로미는 블랙 튜브톱 드레스와 최소한의 헤어, 메이크업으로도 최대한의 존재감을 뽐냈네요.

로미 마스의 책장에는 <소피아 코폴라 아카이브>, <주석과 함께 읽는 대부>, <슈프림> 사진집, <펑크 & 소울 앨범 커버집>, <삶과 명언집> 같은 책들이 나란히 꽂혀 있습니다. 여기에 전설적인 패션 아이콘 케이트 모스의 사진까지! 패션, 영화, 음악, 미학과 아이러니, 진지함, 유머가 뒤섞인 그의 취향에 놀람을 금치 않을 수 없군요. 로미의 캐리어 속 역시 하이틴 프린세스의 현실 버전이나 다름 없습니다. 소녀스러운 핑크빛 아이템과 샤넬 아이템 조합에서 사랑스럽고 여성스러운 무드가 한껏 뿜어져 나오는군요.

그의 아이코닉한 스타일은 비단 방 안의 화장대나 핸드폰 프레임에만 국한되지 않습니다. 자연 속에서 말을 타는 영화 같은 일상 속 로미의 모습에선 단순한 패션 아이콘을 넘어 라이프스타일조차 하나의 장르로 만들어버리는 그의 타고난 능력을 엿볼 수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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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 글 백지연
  • 사진 GettyImages ∙ @romyma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