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티지와 모던 스타일의 조합, 마당이 있는 '꽁티드툴레아' 대표의 집
‘꽁티드툴레아’ 강주현 대표의 취향이 집약된 집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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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둥에 고풍스러운 패턴 벽지를 시공해 답답함을 없앴다. 사진가 신선혜의 작품 또한 집 안에 경쾌함을 더한다.

까사 알렉시스에서 구입한 소파에 패브릭 커버링을 더해 새로운 느낌으로 연출했다. 빈티지와 모던 스타일의 라운지체어와 함께해 더욱 조화롭다.
향을 매개체로 다양하고 향기로운 아이템을 선보이는 브랜드 ‘꽁티드툴레아’의 강주현 대표. 그의 집은 작은 마당이 딸린 한적한 빌라다. 이전 집은 경리단길에 있던 꽁티드툴레아 매장 옆집이었다. 당시는 매장과 집이 인접한 것이 큰 장점이라고 생각했는데, 언젠가부터 집에 있어도 휴식이 아닌 일의 연장 같은 느낌이 들었다. 그래서 다음 집은 충분히 휴식을 취하고 힐링할 수 있는 장소로 만들고 싶다는 생각에 이곳을 선택했다.
시간과 여건상 전체 공사는 하지 않고 부분 시공과 스타일링으로 분위기를 바꿨다. 벽지와 마루는 그대로 두고 문손잡이와 수전 용품 교체, 시트지와 포인트 벽지 활용 등 최소한의 시공으로 공간 분위기를 다르게 만든 것. “꽁티드툴레아 도산점을 오픈하면서 인테리어 디자이너 마미지 실장님을 알게 됐어요. 서로 디자인 취향이 잘 맞는다고 생각했고, 공사 과정과 결과물도 만족스러워서 집 스타일링까지 함께 했죠.”

페르시발 라페르의 빈티지 가죽 체어와 풋 스툴. 작은 마당을 바라볼 수 있도록 창가에 놓았다.

제법 큰 규모의 빈티지 나무 장에는 강주현 대표가 좋아하는 그릇과 소품, 향 제품을 배치했다.

블루 컬러로 싱그러운 포인트를 준 수납장은 새로 제작했다.

기존 붙박이 수납장은 손잡이를 교체해 변화를 줬다.
전문가의 도움으로 눈에 띄게 바뀐 공간은 부엌이다. 아일랜드 상판을 패턴이 있는 그린 톤 대리석으로 과감하게 교체했고, 블루 컬러 포인트의 화이트 상부장도 바꿔 달았다. 거실에서 방으로 진입하는 통로에 세워진 기둥은 풍경화를 연상케 하는 클래식 패턴 벽지로 시공해 답답한 느낌을 없앴다. 거실은 강주현 대표가 이전부터 소장하고 있던 가구와 새로 구입한 가구들이 조화를 이룬다. 기존에 사용하던 폭신한 소파는 카키색 패브릭으로 커버링했고, 샤를로트 페리앙의 사이드보드는 거실 한가운데서 존재감을 자랑한다. 페르시발 라페르의 빈티지 라운지 체어와 마크 뉴슨의 모던한 체어, 영국 장교가 사용했다는 빈티지 나무 장은 시대와 스타일에 관계없이 멋스럽게 어우러진다.
이 집에서 가장 산뜻한 변화를 추구한 공간은 침실, 그중에서도 바닥이다. “원래는 거실에 러그나 카펫을 깔고 싶었는데 반려견 때문에 번번이 실패했어요. 그래서 이번 집에서는 유앤어스에서 제가 좋아하는 컬러와 패턴을 조합한 오더 메이드 카펫을 제작해 방 전체에 시공했어요.” 세상에 하나뿐인 패턴 카펫은 이렇게 탄생했다. 그는 지금의 집을 “취향의 결정체”라고 말한다. “자신의 집에서 자신의 세계를 가지고 있는 사람보다 행복한 사람은 없다.”는 괴테의 말이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집. 작고 디테일한 변화로 집의 분위기가 바뀌는 마법을 경험한 그는 매일 이곳에서 온전하고 따스한 휴식을 누리고 있다.

커다란 침대로 꽉 찬 침실은 강주현 대표에게 휴식 그 자체인 공간이다.

강주현 대표 취향의 컬러와 패턴을 조합한 오더 메이드 카펫을 침실 바닥에 시공했다.

샤를로트 페리앙의 원목 워드로브는 수납과 스타일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아이템.

햇살 좋은 날에 반려견들과 강주현 대표가 많은 시간을 보내는 작은 마당. 정원용 라운지체어는 스카게락 제품으로 루밍에서 구입했다.

목가적인 빈티지 오븐은 실제로도 사용 가능하다.

마당의 테이블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강주현 대표.
Credit
- 에디터 이경진
- 컨트리뷰팅 에디터 정윤주
- 사진가 신선혜
- 아트 디자이너 김강아
- 디지털 디자이너 오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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