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AUTY
그저 황홀해! '뷰티'와 '아트'의 만남
두 분야의 조우는 우리에게 완벽을 넘어선 황홀경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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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슈 디올이 가장 좋아했던 거리인 샹젤리제와 몽테뉴. 이번에 디올 뷰티에서 선보인 플랑 드 파리 리미티드 메이크업 컬렉션에는 예술의 도시 파리의 상징적인 거리 풍경을 패턴화한 ‘플랑 드 파리’ 패턴이 섬세하게 새겨져 있다. 특히 루즈 디올에는 나폴레옹이 프랑스의 전승을 칭송하기 위해 건축을 지시한 개선문과 그 주위를 둘러싼 에투알 광장이 정교하게 새겨져 있는데, 이 작은 립스틱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당시의 영광과 위엄이 고스란히 전해지는 듯하다. 내 손 안에 에투알 개선문
」차분한 로즈 우드빛 컬러가 입술에 부드럽게 펴 발리는 루즈 디올 플랑 드 파리 리미티드 메이크업 컬렉션, 720 이콘, 6만2천원대, Dior Beau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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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치의 천재적 컬러와 패턴을 입고 재탄생한 겔랑의 마르모 푸치 리미티드 에디션. 그중에서 겔랑의 대표작인 메테오리트 파우더에는 푸치의 화려한 컬러들을 소용돌이치듯 역동적으로 표현한 ‘마르모’ 패턴이 캡과 사이드 부분에 장식돼 있다. 예술 작품을 감상하며 단조로운 일상에 무한한 영감을 얻듯 겔랑의 마르모 푸치 리미티드 에디션을 통해 오색찬란한 긍정에너지를 경험해 보길. 겔랑, 푸치를 만나다
」핑크와 그린, 퍼플 등 다채로운 컬러의 구슬 파우더가 얼굴에 빛과 생기를 더하는 메테오리트 라이트 리빌링 펄 오브 파우더 푸치 24, 02 쿨 로제, 12만3천원, Guerl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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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과 예술의 경계를 넘나드는 세계적 건축가 프랭크 게리(Frank Gehry). 역동성과 추상성을 절묘하게 결합한 해체주의 디자인을 추구하는 그의 작품은 언제나 대범하고 창의적이다. 루이 비통에서 내놓은 하이엔드 향수 컬렉션 ‘레 젝스트레 콜렉시옹’에는 건축가 프랭크 게리의 아이디어가 집약돼 있는데, 가장 대표적인 예가 향수 보틀 캡이다. 그가 직접 디자인한 금속 캡은 꽃송이가 바람에 흩날리며 솟아오르는 모습을 연상케 하는데, 이는 장인이 직접 손으로 완성한다고. 또 보틀의 한쪽 면만 곡선화한 비정형 셰이프에서 게리식 재치를 확인할 수 있다. 춤추는 꽃봉오리
」풍부한 튜베로즈와 부드러운 재스민, 관능적인 오스만투스가 어우러지며 생동감 넘치는 꽃내음을 완성하는 레 젝스트레 콜렉시옹, 댄싱 블라썸, 100ml 78만원, Louis Vuitt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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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다’ 하면 떠오르는 아이코닉한 패브릭인 ‘리나일론’과 송아지가죽에 불규칙한 빗살무늬 스크래치를 넣어 내구성을 높인 ‘사피아노’. 프라다 뷰티의 모노크롬 립스틱은 두 소재의 섬세한 질감을 립스틱 불릿 위에 입혀 그야말로 ‘미친’ 디테일을 뽐낸다. 골드와 실버 컬러의 사각 링 악센트는 립스틱에 프라다스러운 미래지향적 무드를 더한다. 립스틱을 손에 쥐었을 때 안정적인 그립감을 제공해 보는 재미뿐 아니라 바르는 재미도 선사해 준다. 나일론과 사피아노를 새기다
」(왼쪽부터) 베이지 브라운 컬러가 소프트하게 발리면서 매트하게 마무리되는 모노크롬 소프트 매트 립스틱, B101 티에폴로, 6만원대, 톤다운된 핑크 레드 컬러가 선명하게 발색되며 입술에 매트하게 ‘착붙’되는 모노크롬 하이퍼 매트 립스틱, P58 타마리스, 6만원대, 모두 Prada Beau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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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움에는 구체적 개념이 아닌, 수수께끼처럼 풀리지 않는 미스터리한 요소가 필요합니다. 설명할 수 없는 불가해한 요소에서 아름다움이 발견되기 때문이죠.” 샤넬의 글로벌 크리에이티브 메이크업 파트너, 꼬메뜨 콜렉티브의 세실 파라비나(Ce′cile Paravina)는 2024 가을/겨울 메이크업 컬렉션을 완성하며 가브리엘 샤넬이 사랑했던 점성술에서 깊은 영감을 받았다. 그중에서도 레 타로 드 샤넬의 파우더 표면에는 숫자 5와 샤넬의 로고가 양각으로 새겨져 있는데, 이 자태가 매우 정교하고 섬세해 눈앞에서 점성술사가 타로 카드를 펼친 뒤 내게 말을 건네는 듯하다. “어떤 카드를 고르시겠어요?” 행운의 타로 카드
」신비로운 연보랏빛 컬러가 양볼에 생기를 입혀주는 2024 가을/겨울 메이크업 컬렉션 레 타로 드 샤넬, 라벤더, 8만2천원, Chan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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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 14세 때부터 프랑스 왕실에 향초를 공급한 유서 깊은 캔들 메이커 브랜드, 트루동. 존재만으로 웅장한 하나의 아트 오브제를 보는 듯한 버스트 캔들은 마리 앙투아네트, 나폴레옹 1세 등 역사적 인물을 재현한 향초로, 프랑스 국립박물관연합에서 독점권을 받아 실제로 박물관에 전시된 석고상을 그대로 본떠 만든다. 트루동은 아직까지도 전통 방식을 고수하며 향초를 제작하는데, 석고상을 본뜬 몰드에서 왁스가 굳어지면 숙련된 장인이 정교한 수작업을 거쳐 캔들을 완성하고 있다. 그저 단순한 향초가 아닌 예술가들의 혼과 장인 정신이 담긴 ‘찐’ 예술 작품인 셈. 캔들이 아닌 ‘작품’입니다
」(왼쪽부터) 프랑스 루브르박물관에 전시된 당대 최고의 조각가 장 앙투안 우동의 조각을 본뜬 루이즈 버스트 캔들, 514 스톤, 유명 건축가 테오도르 브롱니아르의 자녀인 알렉상드르의 조각상을 향초로 재현한 알렉산더 버스트 캔들, 752 블루 앙삐흐, 루이 14세가 사랑했던 연인인 루이즈의 조각상을 캔들로 완성한 루이즈 버스트 캔들, 826 로즈, 각 21만원, 모두 Tru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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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적이고 모던한 디자인, 컬러와 소재의 조합에서 오는 신선함. 에르메스 뷰티의 뷰티 오브제 디자이너 피에르 아르디(Pierre Hardy)가 디자인한 에르메스의 립스틱을 보고 있으면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피에르 아르디는 블록을 총 세 가지 섹션으로 나눠 다채로운 컬러 조합을 선보일 수 있도록 립스틱을 고안했다. 그중 루즈 에르메스 새틴 립스틱은 무광의 블랙과 화이트, 이 두 가지 상반되는 컬러에 골드 메탈 소재를 매치해 시적이면서도 고아한 아우라를 연출한다. 립스틱 캡 상단부에는 1923년 에밀 에르메스가 제작한 에르메스의 심볼이자 마부와 사륜마차의 모습이 세밀하게 담긴 ‘엑스-리브리스(Ex-Libris)’의 인장이 새겨져 시선을 뗄 수 없을 만큼 다양한 예술적 디테일을 느낄 수 있다. 피에르 아르디의 미학
」늦가을의 포근함이 전해지는 베이지 톤의 루즈 에르메스 새틴 립스틱, 20 베쥬 도톰, 9만7천원, Hermès Beau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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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아티스트 삼 바롱(Sam Baron)의 디자인 미감과 프랑스 쥐라 지역에 있는 아스부아(As’Bois)의 목공 기술이 담긴 딥티크의 오피스 액세서리 데코레이션 컬렉션. 셈을 할 때 쓰던 고대 주판 모양에서 영감받아 물푸레나무로 제작한 이 캔들 리드는 짙은 블랙 색조의 부드러운 곡선이 특징이다. 삼 바롱은 빛이 들지 않는 어둠 속에서 피어난 뜨거운 불꽃의 열기를 상상하며 춤추는 듯 피어오르는 연기의 모습을 몽환적인 곡선으로 형상화했다고. 캔들 리드에 깃든 가치
」(왼쪽부터) 우아한 장미와 달콤한 블랙커런트 잎이 만든 부드러운 향기가 공간을 채우는 블랙 미디엄 캔들 베이, 300g 14만7천원, 캔들의 왁스를 보호해 향을 오래도록 보존해 주는 미디움 캔들용 블랙 볼류트 리드, 17만2천원,파리의 빈티지 무드를 우디하고 스파이시한 향기로 표현한 르 그랑 투어 컬렉션 파리 캔들, 190g 13만2천원, 블랙의 유려한 실루엣이 매력적인 클래식 캔들용 블랙 아바커스 리드, 16만4천원, 모두 (왼쪽부터) 우아한 장미와 달콤한 블랙커런트 잎이 만든 부드러운 향기가 공간을 채우는 블랙 미디엄 캔들 베이, 300g 14만7천원, 캔들의 왁스를 보호해 향을 오래도록 보존해 주는 미디움 캔들용 블랙 볼류트 리드, 17만2천원,파리의 빈티지 무드를 우디하고 스파이시한 향기로 표현한 르 그랑 투어 컬렉션 파리 캔들, 190g 13만2천원, 블랙의 유려한 실루엣이 매력적인 클래식 캔들용 블랙 아바커스 리드, 16만4천원, 모두 Diptyque.
Credit
- 에디터 김하늘
- 사진가 장승원
- 디자이너 구판서
- 디지털 디자이너 김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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