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일리 코스메틱 10주년을 맞은 카일리 제너의 통 큰 마케팅?

@kyliecosmetics

킹 카일리가 돌아왔습니다. 2010년대 중반, 10대였던 그가 거울 셀피와 함께 'King Kylie'라 불리던 시절로 말이죠. 최근 카일리 코스메틱(Kylie Cosmetics)의 공식 인스타그램 피드는 당시 감성을 그대로 재현한 사진들로 채워졌습니다. 그리고 2015부터 2017년 사이에 올라온 게시물만 남기고 나머지는 모두 사라진 상태. 남겨진 게시물에는 카일리 코스메틱의 첫 립 키트와 립 라이너, 블랙 매트 립, 그리고 글로우 파우더까지 모드 그 시절의 상징 같은 아이템들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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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킹 카일리(King Kylie)' 컬렉션은 여러분을 위한 거예요. 여러분 덕분에 가장 큰 꿈이 현실이 되었고, 10년이 지난 지금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어요. 여러분이 '킹 카일리 컬렉션'을 기다리고 있다는 메시지를 수없이 봤어요. 17살의 저, 두려움 없던 그 시절의 꿈이 바로 그 '킹 카일리'였죠. 그래서 2022년에 그 트위터를 올렸던 거예요. 여러분이 기다려온 바로 그걸 선물하고 싶었거든요. 이 컬렉션이 저에게 그랬던 것처럼, 여러분에게도 행복을 주길 바랍니다."

@kyliejenn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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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러운 킹 카일리의 복귀는 그리 놀랍지는 않습니다. 카일리 코스메틱이 오는 10월 18일, 10주년 기념 컬렉션 '킹 카일리(King Kylie)'를 출시하기 때문이죠. 과거 카일리 제너가 X(트위터)에 올린 "내가 만약 킹 카일리 컬렉션을 만든다면, 여러분은 어떤 제품을 보고 싶나요?(If i just so happen to do a King Kylie collection what products would u guys like to see)" 질문에 대답한 댓글을 공유하며, 이때 팬들이 요청했던 디테일이 이번 컬렉션에 되살아날 것을 암시했습니다.

여기서 끝나면 '킹' 카일리가 아니죠. 9년 전 카일리 코스메틱의 홍보 영상 'GLOSSES'에 삽입되었던 곡인 '3 Strikes'의 후속작의 일환으로 바로 오늘 오후 1시(KST), 테러 주니어와 함께한 'Fourth Strike'을 발표했습니다. 신곡 발매를 알리며 카일리가 인스타그램을 통해 '10년 전쯤에 ‘3 Strikes’ 노래에서 실제로 노래한 사람이 나라는 루머가 있었죠. 그건 사실이 아니었어요. (사실이었으면 좋았을 텐데!) 그래서 이번에는 테러 주니어와 함께 진짜로 제가 참여한 'Fourth Strike'를 만들자는 아이디어를 냈어요'라고 직접 밝히며 팬들의 향수를 자극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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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일리 제너는 그의 브랜드 카일리 코스메틱의 시작점이었던 'King Kylie'를 다시 꺼내와 뷰티와 음악을 동시에 활용한 노스텔지어 마케팅의 정수를 보여주고 있죠. 10년 전 립 키트 하나로 세상을 시끄럽게 한 소녀가 이제는 완성형 사업가로서 그 시절의 자신을 다시 무대 위에 올렸습니다. 단연, 킹 카일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