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AUTY

힙하다 힙해! 선케어 브랜드 Te'(테) 디렉터는 여기에서 영감을 얻는다?

트렌디한 감각으로 주목받는 K뷰티 브랜드를 파헤치는 <엘르>의 무드보드 칼럼! 이번에 <엘르>가 소개할 브랜드는 '태양'이라는 키워드 아래 즐거운 반란을 이어가고 있는 '테(Te')'다.

프로필 by 김하늘 2024.03.09
상상만으로 기분 좋아지는 태양 아래 햇살을 만끽하는 순간! 모든 이가 태양을 마음껏 사랑하고, 걱정 없이 햇살을 누리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출발한 브랜드 ‘테(Te’)’의 디렉터 석아영과 나눈 대화.
 1 비주얼 영감을 얻은 루카 구아다니노 감독의 <비거 스플래쉬> 포스터. 2 브랜드 디렉터가 포착한 여름의 순간들. 3 테(Te’)라는 네이밍을 지은 아이데이션 노트의 일부분. 4 제품의 색감에 모티프가 된 빛의 파장 컬러. 5 민감한 피부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아로마 성분의 태닝 오일. 파랑 10, 3만6천원, Te’. 6 브랜드를 대표하는 무기자차 제품인 하양의 개발 단계별 목업과 완성된 하양 선크림. 하양 35, 3만4천원, Te’. 7 산뜻한 마무리감으로 여러 번 덧발라도 밀리지 않는 선 쿠션. 초록 35, 3만1천원, Te’.

1 비주얼 영감을 얻은 루카 구아다니노 감독의 <비거 스플래쉬> 포스터. 2 브랜드 디렉터가 포착한 여름의 순간들. 3 테(Te’)라는 네이밍을 지은 아이데이션 노트의 일부분. 4 제품의 색감에 모티프가 된 빛의 파장 컬러. 5 민감한 피부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아로마 성분의 태닝 오일. 파랑 10, 3만6천원, Te’. 6 브랜드를 대표하는 무기자차 제품인 하양의 개발 단계별 목업과 완성된 하양 선크림. 하양 35, 3만4천원, Te’. 7 산뜻한 마무리감으로 여러 번 덧발라도 밀리지 않는 선 쿠션. 초록 35, 3만1천원, Te’.

선케어에 집중한 테라는 브랜드를 만든 계기는
광고대행사에서 다양한 브랜드의 제품을 홍보하면서 어느 순간 진정성이 담겨 있는, 소비자로 하여금 본질적으로 사랑할 수밖에 없는 브랜드를 만들고 싶다는 ‘갈망’이 생겼다. 이런 브랜드를 시장에 내놓으려면 디렉터인 내가 가장 좋아하는 것에서 출발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햇빛’을 사랑하는 사람이다. 작열하는 태양을 등지고 서핑하는 순간을 매우 사랑한다. 햇빛을 피하지 않고 즐기는 순간은 무궁무진한 긍정에너지를 선물하니까. 나뿐 아니라 테(Te’)를 사용하는 모두가 태양과 함께하는 순간 속 유쾌함을 경험했으면, 나아가 태양처럼 밝게 빛나는 애티튜드로 살아갔으면 하는 바람에서 브랜드를 만들었다.
 
테라는 브랜드명은 어떤 의미를 담고 있나 
테(Te’)라는 네이밍은 브랜드의 에센스인 ‘태양’을 의미한다. 처음에는 태양의 앞 글자를 따서 ‘태(Tae)’라고 지으려 했는데, 보면 볼수록 이름이 오리엔탈스럽게 느껴지더라. 노트에 아이데이션을 하다가 우연히 ‘태(Tae)에서 테(Te’)로 한 끗 변형을 줄까?’ 하는 아이디어가 스쳤다. 발음은 같지만 네이밍이 훨씬 키치하게 다가왔고, 브랜드 이미지에도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었다. 생각지 못하게 “유레카!”를 외친 순간이라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
 
 
 8 유니크한 패키지를 떠올리며 고안했던 첫 디자인 파일. 9 단상자 도면 샘플. 10 마음에 새기곤 하는 브랜드 목표. 11 SPF 50⁺/ PA⁺⁺⁺⁺의 애슬레저용 선크림. 빨강 50, 3만2천원, Te’.

8 유니크한 패키지를 떠올리며 고안했던 첫 디자인 파일. 9 단상자 도면 샘플. 10 마음에 새기곤 하는 브랜드 목표. 11 SPF 50⁺/ PA⁺⁺⁺⁺의 애슬레저용 선크림. 빨강 50, 3만2천원, Te’.

제품 컬러와 패키지 디자인은 어디서 모티프를 얻었는지
태양이 내뿜는 빛의 스펙트럼인 무지갯빛에서 영감을 얻어 컬러를 뽑았다. 현재는 빨강 · 파랑 · 하양 · 초록, 이렇게 네 가지 제품이 시중에 나와 있는데, 앞으로 나머지 컬러를 담은 제품도 출시할 예정이다. 많은 관심을 받은 패키지 디자인 역시 소비자들이 제품을 사용할 때 귀여운 태양을 손 안에 쥐고 있는 느낌을 구현할 수 있도록 해의 둥근 모양을 본떠 제작했다. 뚜껑을 열었을 때 드러나는 오렌지색 반원도 해가 떠오르는 ‘일출’의 순간을 표현한 것! 제품을 쓰면서 손 안에서 작은 태양이 떠오르는 모습을 보게 된다면 매일 하는 선케어가 어쩌면 조금은 즐거울 수도 있으니까.
 
에너제틱한 브랜드 비주얼에 영감을 준 것은
루카 구아다니노(Luca Guadagnino) 감독의 여름영화들! 대표적으로 <비거 스플래쉬>를 꼽고 싶은데, 영화에서 표현된 햇살의 질감이나 여름의 독특함, 선명한 색감이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마지막으로 테 무드보드를 세 가지 키워드로 압축한다면
태양(Sun), 여름(Summer) 그리고 에너지(Energy).

Credit

  • 에디터 김하늘
  • 사진가 장승원
  • 세트 스타일리스트 안연수
  • 아트 디자이너 김희영
  • COURTESY OF 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