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STLYE

따스하고 평온한 신상 카페 두 곳

한겨울의 오두막집.

프로필 by ELLE 2023.12.30
 
곡선 파티션이 매력적인 으믐 내부.

곡선 파티션이 매력적인 으믐 내부.

크림 코르타도는 에스프레소에 약간의 우유와 크림이 올라간다. 5천5백원.직접 만든 레몬 필과 설탕 과자가 들어간 레몬 아이스크림은 7천5백원. 아메리카노와 곁들이기 좋은 피스타치오 캐러멜 타르트는 8천5백원.
으믐(@eu.meum.coffee)은 ‘마실 음(飮)’ 자의 음을 길게 늘여서 발음한 이름만큼 여운이 긴 드립 커피와 디저트를 선보인다. 글씨가 조그맣게 인쇄된 크래프트 종이 메뉴판이 이곳의 아늑한 감성을 고조시킨다. 우드 톤의 내부와 잘 어울리는 빈티지 잔, 도예 작가 하경아의 스톤 플레이트 등 감각적인 식기는 대표가 오래전부터 수집해 온 것이다. 그의 취향으로 가득 채워진 책장 속 낡은 서적을 구경하는 것도 쏠쏠한 재미. 이번 겨울에 선보일 딸기 피스타치오 타르트와 함께 유유한 구절을 음미해 보자. 
 
 
 유수집은 상가 건물 5층에 있다.

유수집은 상가 건물 5층에 있다.

서비스로 쑥떡이나 초콜릿을 주기도 한다.은은한 캐러멜 향이 매력적인 보이차는 8천원.
 
남산이 잘 보이는 종로 골목에 자리한 유수집(@yoosoozib)은 오랜 직장 생활을 마무리하고 정갈하게 차린 대표의 사무실 겸 아지트다. 여덟 가지 종류의 차와 커피, 두 가지 음료만 내놓으며 계절별로 마시기 좋은 동양 차를 소개한다. 다도 도구를 이용해 여러 차례 차를 우려 마시며 추운 겨울, 온기 든든히 충전하기 좋은 곳. 복잡한 삶에서 잠시 벗어나 여백미가 돋보이는 두 공간에서 고요하고 안온한 겨울을 만끽해 보길.

Credit

  • 어시스턴트 에디터 이의영
  • 아트 디자이너 민홍주
  • 디지털 디자이너 오주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