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래도 저래도 없어지지 않는 악플러들을 대상으로, 네이버와 다음이 6월부터 또 다른 조치를 시행합니다. 이는 총선을 앞둔 상황에서 싸움판이 벌어질 댓글창을 선제적으로 정화하려는 목적으로 읽히네요. 먼저 네이버는 1일 뉴스 댓글 게시판 운영정책을 변경했는데요. 사용자가 규정을 위반해 댓글 이용을 제한당할 경우 프로필에 '이용제한' 상태가 노출되도록 했어요. 그러니까, 악플러는 댓글 사용만 중지되는 것이 아니라 '악플 단 사람'이라는 증거가 남는 셈입니다.

다만 이는 일시적입니다. 일정 기간 댓글 이용 제한이 풀린 후, 다시 댓글을 쓰고 싶다면 퀴즈 풀기 등의 추가 절차를 거쳐야 합니다. 아예 '퇴출'은 아닌 거죠. 네이버는 이와 더불어 블로그 및 카페 게시물과 댓글 제재도 좀 더 구체적 기준을 세워 진행할 예정입니다.
포털 사이트 다음을 운영 중인 카카오 측은 이달 초 중으로 '타임톡(가칭)'을 시범적으로 출시할 계획인데요. 기사 아래에 기존 댓글창 대신 이용자들이 직접 개설한 단체 채팅방을 두는 식의 서비스입니다. 24시간이 지나면 댓글은 자동적으로 삭제됩니다. 이로써 기대되는 효과는 한 이용자가 여러 계정으로 여론 조작을 하는 행태 방지라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