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축적 요소와 가구의 곡선이 특징인 거실 공간. CC-타피스(CC-Tapis) 러그 위에 바다 전망을 방해하지 않도록 배치한 소파는 피에르 폴랑의 디자인. 커다란 창문 사이에는 루이지 카차 도미니오니(Luigi Caccia Dominioni)가 디자인한 월 램프가 있다. 오른쪽 벽에는 미켈란젤로 피스톨레토(Michelangelo Pistoletto)의 작품 ‘페르소나 케 구아르다 론타노(Persona Che Guarda Lontano)’가 걸려 있다.

다이닝 공간에는 루카 몬스테라스텔리(Luca Monterastelli)의 장소 특정적 미술이 벽 전체를 가득 채우고 있다. 단 한 명의 고객을 위해 마티노 갬퍼(Martino Gamper)가 독점 디자인한 테이블, 아르테루체와 스튜디오 BBPR의 1960년대 샹들리에. 의자들은 조아킴 텐레이로(Joaquim Tenreiro)가 디자인한 것.

바다에 면한 거실과 다이닝 룸의 한 장면. 1940년에 제작된 폰타나아르테(FontanaArte)의 희귀한 전등을 두었다.

1956년 폴란드 출신 건축가 다비데 파카노브스키(Davide Pacanowski)가 설계한 건물의 장엄한 외부 계단 디테일.

거실에는 ‘With Eyes Closed I See Happiness’ 시리즈의 작가 마리나 아브라모비치(Marina Abramovic′)의 작품 ‘엑스터시 II(Ecstasy II)’가 걸려 있다. 안쪽 벽에는 아르텔루체(Arteluce)를 위해 사르파티(Sarfatti)가 디자인한 빈티지 벽 조명이 눈에 띈다.

로베르 아스캥(Robert Ascain)의 1972년 빈티지 스틸 벽난로는 석조물과 한 몸을 이룬다. 의자 ‘코스텔라(Costela)’는 마르틴 아이슬러(Martin Eisler)와 카를로 하우너(Carlo Hauner)가 1960년대에 디자인한 것. 테이블은 디자이너 맥스 잉그랜드(Max Ingrand)가 폰타나아르테를 위해 고안한 것.

욕실에는 알리몬티 밀라노(Alimonti Milano)가 제작한 치폴리노 마블 석판으로 공간을 분리했다. 욕실 수전은 도른브라흐트(Dornbracht)의 ‘타라(Tara)’.
이레네 팔코가 말했다.

바다 전망을 감상할 수 있도록 침대를 바닥보다 다소 높은 단 위에 올렸다. 사이드 테이블은 지오 폰티, 플로어 램프 ‘오라콜로(Oracolo)’는 가에 아울렌티(Gae Aulenti)의 디자인. 침대 벽에 걸린 작품은 줄리오 파올리니(Giulio Paolini)의 ‘렉실 두 키녜(L’exil Du Cygne)’. 소파는 스튜디오 BBPR 디자인. 설치미술 작가 데이비드 트렘릿(David Tremlett)의 장소 특정적 미술 작품으로 바닥을 장식했다.


아들의 침실에는 주문 제작한 알루미늄 박스 침대가 있다. 빈티지 가죽 안락의자는 이탈리아 건축가이자 가구 디자이너 오스발도 보르사니(Osvaldo Borsani)가 디자인한 것. 벽에 걸린 건 알프레도 마이오리노(Alfredo Maiorino)의 작품들. 바닥에 놓인 램프는 에토레 소트사스의 디자인.

주방에는 맞춤 제작한 황동 유리문을 통해 자연광이 쏟아진다. 1955년에 제작된 슈퍼레게라(Superleggera) 체어와 리마(Rima)에서 생산한 테이블은 모두 지오 폰티의 디자인. 벽 조명은 지노 사르파티, 플로어 조명은 한스 아그네 야콥센이 고안했다.

B&B 이탈리아에서 재출시한 카말레온다(Camaleonda) 소파가 살짝 보이는 공간은 이 집의 아들과 딸을 위한 키즈 라운지다. 벽에 걸린 작품은 잔 마리나 토사티(Gian Maria Tosatti)의 작품 ‘일 미오 쿠오레 에 부오토 코메 우노 스페키오(Il Mio Cuore e‵ Vuoto Come Uno Specchi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