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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일(현지시각), KBS 〈연모〉가 한국 드라마 최초로 국제 에미상을 받았습니다! 국제 에미상은 국제TV예술과학아카데미(IATAS)가 주최하는 행사로, 세계 방송계에서 권위 있는 상 중 하나로 꼽히는 상이에요. 벌써 올해로 50회를 맞은 이번 국제 에미상 시상식에서 〈연모〉는 중국과 스페인, 브라질 후보작 등을 제치고 텔레노벨라 부문 수상작으로 호명된 것이죠. 텔레노벨라는 텔레비전의 'tele'와 소설을 뜻하는 스페인어 'Novela'의 합성어입니다. 국제 에미상에선 영미권이 아닌 다른 지역에서 만들어지는 드라마를 통칭할 때 쓰이죠.
〈연모〉는 쌍둥이로 태어났지만, 여자아이라는 이유로 버려졌던 아이가 남장을 통해 세자가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에요. 지난해 12월 종영한 이 드라마에서 박은빈은 남장 여자 왕인 이휘로 열연, 캐릭터 특유의 카리스마와 그 속에 숨겨진 복잡한 내면을 섬세하게 표현했다는 점에서 호평을 받은 바 있어요. 방송 당시 최고 시청률 12.1%(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한 데 이어, 사극으로서는 최초로 넷플릭스 TV쇼 부문 글로벌 톱 10에 올라 이목을 끌기도 했죠.
이건준 KBS 드라마 센터장은 이번 수상 소식에 "한국 드라마 최초로 국제 에미상을 받게 돼 기쁘다. K 콘텐츠의 저력을 유지하는데 KBS 드라마가 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소감을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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