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과즙 메이크업 Cherry Makeup
」 속칭 ‘과즙상’을 만드는 게 아니라 실제 과즙으로 화장하는 걸 말한다. 체리, 딸기 등 과일에 든 붉은 색소는 안토시아닌. 옷에 묻으면 잘 지워지지 않을 정도로 착색이 잘 된다. 체리를 반 잘라 뺨, 입술, 코끝에 즙을 바른 후 두드려 흡수시키는 건데 피부에 유분이 없는 상태에서 재빨리 펴야 성공. 또 과즙엔 AHA의 일종인 과일 산이 있어 예민한 피부는 트러블을 주의해야 한다.
「 2 노즈 컨투어링 Nose Contouring
」 마치 거꾸로 한 화살표처럼 어두운 컨실러로 콧대 양옆에 세로 선을, 코끝에는 역삼각형을, 콧대와 코끝엔 밝은 컨실러를 바른 후 블렌딩 해 콧대와 코끝이 살아 있는 것처럼 보이게 하는 메이크업. 밀착력 강한 컨실러를 티존에 쓰는 거라 트러블을 유발할 수 있으니, 특히 지성이나 여드름 피부는 피하고 파우더 섀도를 쓰는 게 낫다. 자기 피부 톤에 맞되 더 어두운색, 밝은색 하나씩 쓰되 브러시는 가는 걸 선택할 것.
「 3 쌀뜨물 헤어 트리트먼트 Rice Water
」 한국인에겐 친숙하기 그지없는 쌀뜨물이지만 서양 틱토커에게는 아시안 뷰티 트렌드 바람과 함께 신비의 에센스로 여겨지고 있다. 세안하거나 머리를 헹구거나 머리에 뿌리는 것인데 킴 카다시안, 카디 비도 일찌감치 동참. 헤어 트리트먼트는 쌀 씻은 물을 걸러 스프레이 통에 넣어 일주일에 1~2번 모발에 뿌리고 빗질하는 것. 쌀은 천연 단백질과 지질, 비타민 등 각종 영양소를 함유해 쌀뜨물도 적당히 쓰면 안 쓰는 것보단 모발이 매끄러워질 수 있다. 하지만 두피에 썼을 땐 세균이 번식하기 좋은 환경이 되니 깨끗한 물로 한 번 더 헹궈주는 게 좋다.
작년 9월 한국계 뷰티 인플루언서 에이바의 볼이 콜라겐으로 가득 차 마치
젤리 브랜드 젤로처럼 탱탱하다고 해 이름 붙은 이래 현재까지도 광풍인 이상적 피부. 피부 탄력은 인종과 나이에 따라 크게 달라지며 진피에서 결정되고 피부 표면에 콜라겐을 발라도 속까지 들어가지 못하기 때문에 단기간 내에 좋아지는 게 아니라 건강하게 먹고, 자고, 운동하는 생활을 지속해야 한다. 젊을 때부터 자외선 차단을 철저히 하는 건 큰 도움이 된다.
선탠의 ‘탠’과 음영을 주는 것을 뜻하는 컨투어링의 ‘투어’를 결합한 신조어로 셀프 태너를 얼굴 바르고 착색시켜 며칠 동안 화장 없이도 음영 메이크업을 한 것 같은 얼굴을 지속하는 것. 서양인은 보통 이마, 옆 광대뼈, 턱선에 바르지만, 동양인은 안면 구조가 달라서 얼굴 옆면, 턱관절 등 음영이 필요해 보이는 곳에 바르면 된다. 단, 안 바른 곳과 경계가 자연스러워야 하고 몇 시간 기다리는 동안 조금이라도 셀프태너가 진해지는 것 같으면 바로 세안한다.
슬러그는 민달팽이를 말하고 슬러깅은 그 점액질 같은 보습제를 얼굴에 과할 만큼 바르고 하룻밤 두는 것이다. 보습 성분에는 크게 공기 중 수분을 끌어당겨 잡아 두는 휴멕턴트와 피부 속 수분이 빠져나가지 못하게 가두는 에몰리언트가 있는데 바셀린은 대표적 에몰리언트. 처음엔 바셀린으로 유행이 시작됐다. 그와 비슷한 여러 화장품 버전도 등장. 늘 피지가 부족한 악건성 피부엔 강력 보습법이지만 지성이나 복합성 피부엔 트러블 원인이 될 수 있다. 재미있는 건 슬러깅이 K 뷰티 팁이라고 여겨진다는 점.
「 7 립스틱 컨투어링 Lipstick Contouring
」 빨강 립스틱 하나를 바르고 블렌딩 해 아이섀도, 블러셔, 립스틱을 다 하는 동양적 메이크업이다. 코끝과 턱 끝에도 발라 살짝 달아오른 느낌이 나게 한다. 그런데 립스틱은 피지 분비가 없는 입술에 바르는 용도로 나온, 왁스와 색소가 합쳐진 나온 제품. 피지 분비가 활발한 티 존에 바르면 모공을 막아 트러블이 생길 확률이 커진다. 한 번만 재미로 해보거나, 같은 색 파우더 타입 아이섀도와 블러셔를 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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