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검사 도베르만’ 시청률의 비밀 || 엘르코리아 (ELLE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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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검사 도베르만’ 시청률의 비밀

최고 시청률을 10.6% 경신한 드라마 ‘군검사 도베르만’의 킬링 포인트.

김초혜 BY 김초혜 2022.04.01

1 주인공 모두가 빌런?

뻔한 드라마와 다르다. 드라마 〈군검사 도베르만〉 속 주인공은 마냥 착하지 않다. 군검사로 등장한 도배만(안보현 분)은 돈을 받고, 죄 없는 병사들에게 징역을 선고하기도 한다. 또 다른 주인공 차우인(조보아 분)은 아무도 모르게 성범죄자를 납치, 감금한다. 냉혹한 면이 있는 두 주인공이기에 재벌 군 탈영 이슈, 아이돌 성폭행 이슈 앞에서도 움츠러들지 않는다. 선과 악을 넘나들며 장르적 매력이 배가한다. 연약한 것과 거리가 먼 도배만, 차우인이 만나 부모님을 죽인 적을 망가뜨리기 위한 두뇌 게임에 몰두한다.

 

2 강력한 여성 캐릭터

군검사 차우인.

군검사 차우인.

최초의 여성 사단장 노화영.

최초의 여성 사단장 노화영.

노화영(오연수 분)은 최초의 여성 사단장이다. 또 방산업체 회장인 노태남(김우석 분)의 엄마이기도 하다. 극 중 최고 악역으로 등장하는 노화영은 여성이라는 성별로 군대 안의 최고 권위자로 거듭나기 위해 악한 일을 마다치 않는다. 그는 자신의 비밀을 숨기기 위해 중령 원기춘(임철형 분)의 다리를 직접 절단하고, 아들 노태남이 잘못할 경우 수류탄 핀을 뽑은 채 들고 있게 하기도 한다. 노화영은 미디어에서 뻔하게 규정하는 엄마와 여성상이 아닌 ‘미스터리 법정 활극’이라는 장르에 걸맞은 극한 악역으로 등장한다. 차우인은 아버지의 복수를 위해 직업을 군검사로 선택하고, 철저하게 계획을 실행해간다. 여성 군검사라서 지적당하는 외모 규정에 대해 따박따박 반박하고, 불의를 참지 않고 자기 일을 척척 해낸다. 드라마 〈군검사 도베르만〉은 남성이 주류인 집단 안에서 살아남기 위한 여성 주인공들의 야망, 복수에 주목해 극을 신선하고 다채롭게 풀어낸다.
  

3 스릴러와 코미디의 ‘단짠단짠’ 조화

군법정 드라마 〈군검사 도베르만〉이 그다지 무겁게만 느껴지지 않는 이유는 진지함과 코믹함을 오가는 다양한 관계성 때문. 철없는 재벌로 등장하는 노태남이 자신의 유일한 애착 대상인 반려견 도베르만에게 과한 애정을 쏟아붓는 모습이 재미를 더한다. ‘짠내’ 폭발하는 재벌 해결사로 등장하는 설악(권동호 분)과의 도배만의 맛깔스러운 케미도 흥미진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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