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러는 사이 빅뱅 멤버들은 소속사인 YG엔터테인먼트와 벌써 세 번째 재계약을 마쳤습니다. 탑을 제외하고요. 탑은 YG엔터테인먼트와 다시 계약을 맺지 않고 홀로서기에 나선다고 밝혔는데요. 다만 YG를 떠나도 빅뱅 활동은 '여건이 되는 한' 참여할 것이라네요.
최근 홍콩 매거진 프레스티지에 5년 간의 공백기를 언급한 그는 "빅뱅의 컴백 곡에는 내가 떠나는 이유에 대한 메시지와 팬들에게 전하는 메시지가 포함될 것이다"라며 "이것이 마지막이라고 말하고 싶지는 않지만 솔직하게 빅뱅의 탑으로 돌아오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릴 것 같다"라고 탈퇴를 암시한 듯한 발언을 했죠.
그 이유는 엔터테인먼트 회사들의 가혹한 연습생 시스템 때문이라는데요. 탑은 매체에 "(연습생들은) 로봇처럼 훈련을 받는다. 그렇게 인기를 끌 수도 있지만 내면의 외로움은 볼 수가 없다"라며 "새로운 음반 회사를 세우고 싶다. 로봇 제작자가 되고 싶지 않다. 진짜 예술가를 돕고 진짜 예술가를 만들고 싶다. 빅뱅과는 완전히 다른 그룹을 만드는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라고 했습니다.
그런 가운데 빅뱅의 컴백일은 4월5일로 확정됐습니다. 24일에는 신곡 제목과 이미지도 공개됐는데요. YG에 따르면 곡명은 '봄여름가을겨울'입니다. 소속사는 "멤버들의 지난 시간을 함축적으로 표현한 곡이다. 그들의 진정성 있는 음악과 메시지가 담겼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신곡 정보 공개 이틀 전인 22일에는 탑의 포털 사이트 등록 프로필이 '본인 요청'으로 바뀌었습니다. 소속사로 기재돼 있던 'YG엔터테인먼트'가 빠지고, 빅뱅 활동 화보 모습이던 프로필 사진이 증명사진처럼 수정됐죠. 탑이 컴백 전 빅뱅 및 YG와 '선 긋기'를 하고 있다는 반응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이제 약 열흘 앞으로 다가 온 이들의 컴백은 과연 어떤 모습으로 이뤄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