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urtesy of JARED CHULSKI(LA SAMARITAINE)
151년 전통의 파리 ‘사마리텐 백화점(Samaritaine Paris Pont Neuf)’이 16년만에 부활했다. 사마리텐의 역사를 얘기하자면 1870년으로 거슬러 올라가야 간다. 퐁 뇌프 거리에 단출한 상점으로 출발해 아르누보를 거쳐 아르데코 건축물로 확장했던 백화점은 LVMH를 새 주인으로 맞아 7년간의 리모델링 공사 끝에 2021년 다시 파리지앵에게 문을 열었다. 아르누보의 명작이라 일컫는 공작색 프레스코 회화가 복원 전문가들에 의해 완벽하게 복원돼 화제가 되었다. 건축가 그룹 SANAA가 참여한 외관은 정교하게 제작된 불규칙한 물결 형태의 유리 파사드와 실크 프린트 유리 패널을 덧대 기존 건축양식과 완벽한 균형을 이룬다. 백화점은 하이엔드에서 로컬 브랜드, MZ세대를 위한 편집 숍, 12개의 다이닝 매장 등 다양하게 구성돼 있으며, 내부에 호텔 ‘슈발 블랑(Cheval Blanc)’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