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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약에도 전략이 필요하다. 본인이 매일같이 무엇에 돈을 쓰는지 일목요연 정리할 필요가 있다. 그다음엔 이 리스트를 보면서 줄일 수 있는 지출은 손보는 것이다. 극단적으로 “커피를 아예 끊자!”라고 접근하기보다는 어떻게 하면 커피를 조금이라도 저렴하게 마실 수 있을지 연구하는 편이 좋다.
적은 돈을 아끼려는 사람을 위한 앱들이 줄줄이 나오는 중이다. 소위 말해 ‘앱테크’(앱+재테크)다. 앱을 활용한 재테크를 통한 금전적인 보상은 ‘재테크’라고 부르기엔 다소 부족할 수도 있다. 하지만 위에서도 설명했듯 이런 돈을 아껴야만 큰돈을 아낄 수 있다.
기프티콘 거래 앱 ‘니콘내콘’ ‘팔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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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기만 해도 캐시를 준다 ‘캐시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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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자산을 불리기 위해 이 앱을 활용하는 건 비효율적이다. 하루에 1만보를 매일 걷는다고 해도 한 달이면 3000 캐시를 얻을 뿐이다. 앱 안에서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한잔은 6300 캐시다. 즉, 매일 1만보씩 두 달 내내 걸어야 스타벅스 커피 한잔을 얻을 수 있다. 본격적인 재테크로 접근하면 안 된다.
하지만 어차피 우리는 모두 걷는다. 나처럼 걷는 걸 유독 좋아하는 사람이 아니더라도 누구든 걷기는 걸어야 한다. 걷는 것이 인간의 숙명이라면, 걸을 때마다 캐시를 주는 앱 하나를 깔아두는 건 그리 나쁜 선택은 아니다. ‘캐시워크'처럼 건강과 관련한 앱들은 금전적인 보상도 보상이지만 매일매일 정해진 미션을 달성하기 위해 몸을 움직이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다.
설문조사 하고 돈 받아볼까 ‘오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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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만약 설문조사를 한 대가로 돈을 준다면? 조금은 솔깃해지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 ‘오베이’라는 앱은 설문조사에 참여하면 그 대가로 포인트를 주는 서비스다. 이 포인트를 통해 기프티콘을 구매할 수 있고, 현금 출금도 가능하다. 모든 설문조사에 참여할 수 있는 건 아니다. 자신의 나이, 성별, 지역, 소득 등의 정보를 입력하면 거기에 맞는 설문조사에 참여할 수 있다. 2~3분 내로 끝낼 수 있는 설문조사들이 대부분이라 많은 시간을 잡아먹는 것도 아니다. 간혹 좌담회 참여 공지도 뜨는데 대부분 비대면으로 진행된다. 참가비는 대략 5만 원 안팎 정도다. 단기 알바라고 생각하고 참여하면 꽤 괜찮은 돈이다.
‘오베이’ 역시 ‘캐시워크’처럼 본격적인 재테크로 접근하면 안 된다. 이걸로 돈 벌 생각을 하면 현타가 올 수도 있다. 그 대신 출퇴근길 지하철이나 약속 장소에 조금 일찍 도착해 잠시 시간이 비는 경우, 다른 할 일이 없을 때 틈틈이 활용해볼 만하다. 설문조사 한 건당 몇백 원 수준의 돈이지만, 틈날 때마다 심심풀이로 쌓다 보면 5만~6만 원 정도의 금액이 모이기도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