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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할머니 윤여정의 매력 화법 (1)
웅변은 은이고, 침묵은 금이라면, 윤여정의 말은 다이아몬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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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tty Images

영화 <충녀 (1972)>의 윤여정. ⓒJTBC자료실.
영화 <미나리>의 성공 이후 연일 윤여정의 인터뷰가 화제다. 조곤조곤 읊조리면서 할 말은 다 하고, 지나치게 솔직하게 나왔다가 수위 센 농담도 날리는(그것도 영어로!) 배포에 전 세계가 반한 것이다.
일단 윤여정의 말투는 차분하다. 높낮이의 폭이 크지도 않고, 리듬은 일정하며, 특정 단어에 힘을 주는 법이 없어서 그런지 대체로 감정의 기복이 크게 엿보이지 않는다. 그래서 무슨 말을 해도 그다지 공격적으로 들리지 않는다. 같은 말이라도 듣는 사람 입장에선 ‘마상’ 데미지가 적다.
그런데 말속에는 늘 뼈가 있다. 잔뼈가 아니라 척추 수준이다.
“어머 영국인들처럼 고오오오상한척 하는 사람들이 상을 주다니” “브래드 피트 냄새 맡지 않았다. 내가 개도 아니고” “나영석 PD 진짜 나쁜 X이네”
실상 무자비한 팩트를 담고 있어도 그걸 우락부락한 폭격기가 아닌 차분한 마차에 실어 보낸 느낌이라 충격이 크지 않다. 다만 내용물은 고스란히 남으니 팩폭은 팩폭이다. 웃으면서 날리는 고난도의 팩폭. ^^ (이어 보기)
K-할머니 윤여정의 매력 화법 (2)
Credit
- 글 SOPH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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