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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어게인4' 화제성 싹 흡수한 67호 가수는 누구?

'숨듣명' 중에서도 대표곡 '이러쿵 저러쿵'의 원곡자가 등장했다.

프로필 by 이인혜 2025.10.15

무명가수들의 진심이 시청자들을 울렸습니다. JTBC <싱어게인4>가 지난 14일 시청률 3.6%(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하며 첫 방송부터 탄탄한 관심을 입증했죠. <싱어게인> 시리즈는 무대가 간절한 가수들이 다시 대중 앞에 설 수 있도록 기회를 주는 오디션 프로그램이에요. 앞서 이무진, 소수빈 등 매 시즌 스타들이 탄생한 만큼 이번 시즌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어요.



역대급 스케일, 하이라이트 무대 모음.zip


19호

19호


이번 시즌의 가장 큰 변화는 조 구성입니다. 기존 6개 조에서 총 7개 조로 확대되면서 더욱 다채로워진 무대를 감상할 수 있게 됐죠. 실력자들이 대거 포진한 '재야의 고수'조는 심사기준을 상향조정해야할 정도로 더욱 막강해졌다는 후문. 강산에의 '이구아나'를 불러 시즌4 최초로 ALL 어게인을 받은 19호 가수가 대표적이죠. 이에 심사위원으로 나선 이해리는 "처음 기타 연주 시작할 때부터 우렁차고 뚝심 있는 게 느껴졌다. 보컬도 기타처럼 불러주신 것 같아서 너무 좋았다"라고 극찬했습니다. 이외에도 57호와 51호는 각각 조하문의 '내 아픔 아시는 당신께', 한영애의 '코뿔소'를 불러 6어게인을 받았어요.


57호

57호


'슈가맨'조의 활약에도 눈이 갑니다. 걸그룹 파이프돌스 출신 뮤지컬 배우인 67호는 2011년 발표된 자신의 데뷔곡 '이러쿵 저러킁'을 흔들림 없이 선보여 7어게인을 받았어요. 혼자서 5인 파트를 소화한 것을 두고 임재범은 '탈인간급'이라는 심사평을 남기기도 했고요.



한편 자신의 히트곡 '베르사이유의 장미'를 열창한 69호는 아쉽게도 3어게인으로 탈락 위기에 놓였는데요. 이름이 공개되기 직전 김이나가 최초 슈퍼어게인을 발동시키면서 무사히 2라운드에 진출할 수 있었습니다.


65호

65호


앞서 이승윤과 이무진 등 스타들이 탄생했던 '찐 무명'조에선 최다 올어게인 참가자가 다수 나왔습니다. 61호와 23호는 각각 신승훈의 '나비효과'와 김광석의 '기다려줘'를 불러 올어게인을 받았어요. 그런가 하면 하동균의 '프롬 마크'를 열창한 65호도 주목할 만합니다. 그의 무대에 윤종신은 "팔각형 가수"라고 극찬했거든요. 규현도 "올어게인 중에서도 찐 올어게인"이라고 감탄했고요. 이외에도 37호는 비비의 '홍대 알앤비'를 자신만의 바이브로 소화해 7어게인을 받아 화제가 됐습니다.



'홀로서기'조의 43호의 출연 비화도 인상적입니다. 43호는 <싱어게인2> 방송 당시 규현을 오열하게 했던 김현성의 아내였는데요. 성대결절로 오랜 시간 무대에 서지 못하다가 남편의 권유로 용기를 냈다는군요. 곧이어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비비의 '인생은 나쁜 X'를 열창해 올어게인을 받았습니다.



“선곡도 실력” 심사위원으로 나선 태연 활약


태연

태연


데뷔 후 첫 심사위원으로 나선 태연의 활약도 눈길을 끕니다. 태연은 "누군가에게 희망과 기회를 줄 수 있는 자리”라며 진지한 각오를 전했는데요. 곧이어 프로그램 애청자라고 밝히면서 "집에서 혼자 마음속으로 심사평도 해보고 그렇게 시간을 보냈다"라고 전해 기대감을 더했죠.


태연

태연


방송에서도 그는 섬세하면서도 냉정한 심사평으로 존재감을 입증했습니다. 태연은 “선곡도 실력”이라는 기준을 내세워, 참가자들의 곡 선택과 해석력을 꼼꼼히 살폈는데요. 그의 심사평에 규현은 "경력직 이상으로 심사를 잘한다"라고 했고, 윤종신은 “가장 지적인 심사평을 한다”라며 감탄했어요.



제작진과 심사위원들이 전한 관전 포인트도 주목할 만합니다. 위재혁 PD는 "과몰입을 많이 해서 봐주시면 좋겠다"라면서 방구석 심사평·어게인을 적극 권장했는데요. 심사하다 많은 눈물을 쏟았다는 백지영은 "참가자들의 나이 차가 가장 많이 나는 오디션일 텐데 음악으로 하나 되는 모습들을 목격했다"라고 해 궁금증을 자아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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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 글 이인혜
  • 사진·영상 JT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