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AUTY
겨울철 자외선 차단제 꼭 발라야 할까?_선배's 어드바이스 #49
햇볕과 거리 두기 중인 겨울에도 자외선 차단은 해야 하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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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언스플래시
자외선의 피부, 안구 등에 대한 악영향은 오랜 세월 세계적으로 연구돼 밝혀진 사실이 많다. 그리하여 세계보건기구(WHO)는 자외선을 1군 발암물질로 지정해 그 강도인 자외선 지수에 따라 행동지침까지 분명히 정해 놨다. 국내에서는 기상청이 자외선 A와 B가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수치로 환산한 ‘총 자외선 지수’를 다시 ‘낮음’(2 이하), ‘보통’(3∼5), ‘높음’(6∼7), ‘매우 높음’(8∼10), ‘위험’(11)으로 나눠 하루 두 번 발표하니 ‘아묻따’ 하라는 대로 하면 된다. 맨눈으로 보는 맑은 날, 흐린 날은 별 의미가 없다. 기상청이 10년간 자외선량을 분석했더니 구름 조금 낀 날과 맑은 날은 거의 비슷했고 부분적으로 구름이 낀 날은 오히려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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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에 따라, 지역에 따라 달라지는 자외선 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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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언스플래시

자외선 지수에 따른 행동 요령. 지수는 날씨 앱에서 쉽게 확인할 수 있다. ©기상청

같은 한국이라도 시간, 지역에 따라 자외선 지수가 완전히 다를 수 있다. ©기상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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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끝이 아니다. 같은 한민족이라도 피부색에 따라 자외선에 입는 손상 정도가 현격히 다르다. 피부과에서 레이저 시술을 할 때 환자를 분류하는 피츠패트릭 피부 유형이란 것이 있다. 하버드 의대 교수이자 피부과 의사인 토마스 B. 피츠패트릭(Thomas B. Fitzpatrick)이 자외선에 손상을 입는 정도에 따라 피부를 6가지로 나눈 유형이다. 1~6 중 내 피츠패트릭 피부 유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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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츠패트릭 피부 유형 1~2 에 해당하는 사람은 자외선 지수가 낮아도 차단에 유의해야 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사진 언스플래시
1~2 유형은 자외선 지수가 ‘낮음’일 때도 차단에 유의해야 하고 반대로 5~6(5유형도 조사 대상의 17.8%나 된다) 유형은 상대적으로 덜 신경 써도 된다. 그러나 자외선 지수가 ‘보통’ 이상일 땐 누구나 조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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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엔 등산, 스키 등 땀 나는 활동을 하지 않는 한 내수성, 지속내수성 자외선 차단제가 필요 없다. 세안할 때 쉽게 지워지고 모공을 막을 염려가 적은 일상용이되, 보습 성분이 많이 들어 크림 질감에 가까운 것이 좋다. 흔들어 쓰는 타입 중엔 알코올이 든 것이 많은데 피부 표면 온도를 낮춰 더 추워지니 전성분표를 봐서 무알코올이 낫다. 단, 지성 피부는 여전히 오일 프리 타입을 선택한다. 겨울 자외선 차단제는 보습력 좋은 일상용을 선택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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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겨울엔 아침부터 바를 필요 없이 자외선 지수 ‘보통’이 되기 전에 바르면 된다. 마스크는 자외선 차단용이 아니어서 얼굴 전체에 발라야 한다. 만약 자외선 지수가 ‘보통’이었다가 두 시간도 안 돼 ‘낮음’으로 떨어진다면? 덧바르지 않아도 된다.


자외선 지수며 피부 유형이며 따지기가 귀찮은 사람은 다 계산해 주는 앱도 있다. 피부암이 사회적 문제인 호주에서 개발된 유브이 렌즈 UV LENS는 실시간 자외선 지수뿐 아니라 각 사람의 피부색, 눈동자 색(은 그다지 신경 쓸 필요 없다), 자외선 차단제 도포 여부에 따라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까지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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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 글 이선배
- 사진 언스플래시/각 브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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