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

미술관 속 동물원

매혹적인 뮤즈이거나 의미심장한 상징이거나. 세계적인 예술가들의 작품 속 주인공이 된 동물들.

BYELLE2020.04.12
 
 
Daniel Firman, Nasutamanus, 2012 (Courtesy of Perrotin)

Daniel Firman, Nasutamanus, 2012 (Courtesy of Perrotin)

Paola Pivi, It's not fair, 2013(Courtesy of Perrotin)

Paola Pivi, It's not fair, 2013(Courtesy of Perrotin)

Martin Eder, Catastrophy, 2018 (photo uwe walter)

Martin Eder, Catastrophy, 2018 (photo uwe walter)

덴마크의 아르켄(Arken) 현대미술관이 아름답고 낯선 창조물로 가득한 동물원으로 변모한다. 데미언 허스트, 칸디다 회퍼, 소피 칼, 팀 노블 & 수 웹스터, 데이비드 슈리글리 등 세계적인 아티스트 34인의 다채로운 작품이 한자리에 모이는 〈Animals in Art〉전. 현대미술에서 인간과 동물의 관계는 광범위하게 탐구된 주제다. 동물은 인간을 둘러싼 우화와 모험, 신화 어디에나 등장한다. 우리는 동물원이나 영상 속에서 본 야생동물에 매혹당하기도 하고, 반려동물을 키우며 그들에게 인간성을 느끼기도 하며, 반대로 인간 안의 야수 같은 면모를 발견하기도 한다. 그리고 환경오염이나 DNA 조작으로 그들의 생존에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조각, 설치미술, 회화, 비디오, 사진 등 이번 전시에 선보이는 ‘동물’ 작품은 일단 감각적이다. 공중에 떠 있는 실제 크기의 거대한 코끼리 조각이나 쇤베르크의 피아노곡을 연주하는 유튜버 고양이를 보며 관객들은 신선한 감각의 환기를 경험할 것이다. 의미심장한 메시지를 던지는 작품들도 있다. 대표적인 것이 이탈리아 아티스트 파올리 피비의 설치미술 작품 ‘We are the Alaskan Tourist’. 우리에게 익숙한 하얀 털 대신 컬러플한 깃털로 장식된 15개의 곰 조각은 과거 강하고 장엄한 비스트였던 북극곰이 기후 변화에 위협당하는 불안한 존재가 된 현실을 반영하고 있다. 3월 21일부터 8월 9일까지 열린다. www.arken.d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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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 에디터 김아름
  • 디자인 온세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