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데스리가 입구에서 발길 돌린 오현규의 향후 행보
단 24시간 사이 벌어진 충격의 메디컬 테스트 탈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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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며칠 전만 해도 분데스리가 데뷔가 확실시됐던 오현규가 독일까지 가서 발걸음을 돌렸습니다. 현재 벨기에 프로축구 KRC 헹크에서 뛰고 있는 그가 FVB 슈투트가르트로 영입된다는 소식이 알려진 것은 최근. 헹크 주축 공격수로 활약하던 톨루왈라세 아로코다레가 프리미어리그로 이를 대신하던 오현규를 슈투트가르트가 눈독들인 거였죠. 알려진 이적료는 2800만 유로(약 453억 원)였습니다. 메디컬 테스트만 통과하면 2030년까지의 장기 계약도 점쳐진 상황이었어요.

오현규는 소속 팀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하고 한국 국가대표팀 미국 원정 합류 일정도 잠시 미룬 채 독일로 향했습니다. 보통 이적 시장에서 메디컬 테스트는 최종 면접 정도의 의례적 절차로 여겨집니다. 그러나 오현규는 충격의 '탈락'이라는 결과를 받아들었어요. 슈튜트가르트 측은 오현규의 무릎 십자인대 부상을 문제삼았습니다. 그러면서 기존 이적료 2800만 유로를 2000만 유로(약 323억 원)로 깎으려 했죠. 헹크는 입단 후 오현규의 무릎에 이상이 생긴 적이 없으며 잘만 뛰고 있다고 이적료 할인 요청을 거절했습니다. 결국 양측의 협상은 결렬됐고요.

세계 축구 언론들은 오현규의 무릎 상태는 이적료를 인하하기 위한 슈투트가르트의 핑계일 뿐이라고 짚고 있습니다. 어쨌든 이적이 '없던 일'이 된 상황에서 오현규는 헹크로 복귀해 올 겨울까지는 해당 구단에 남기로 했습니다. 그에 앞서 현재 미국 뉴저지에서 훈련 중인 대표팀에 즉시 합류하기로 했어요. 오현규는 지난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10경기 중 8경기에 나서며 새로운 대표팀 최전방 후보로 떠올랐는데요. 오는 7일에는 미국, 10일에는 멕시코와의 평가전에서 절치부심한 오현규가 어떤 활약을 보여줄 지도 주목되는 대목이군요.
Credit
- 에디터 라효진
- 사진 오현규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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