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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이 첫 은퇴 투어 하루 전 은퇴를 발표했다

삼성 레전드 선수인 만큼, 은퇴 투어와 은퇴 경기 등이 예정됐다.

프로필 by 라효진 2025.08.07

KBO리그 황금기를 이끌었던 1982년생 스타들의 시대가 저물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남아 있던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오승환이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합니다. 현재 최고령 선수인 그는 21년 동안의 선수 생활에서 '돌직구', '끝판대장'으로 불리며 한미일 각국 프로 리그에서 통산 549세이브를 기록했습니다. 삼성은 오승환의 은퇴에 맞춰 그의 유니폼 넘버 '21'을 구단 사상 4번째 영구 결번으로 지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은퇴 투어와 은퇴 경기 마련도 약속했고요.



오승환이 삼성 측과 은퇴 면담을 한 건 지난 주말로 알려졌습니다. 그는 남은 기간 별도의 엔트리 등록 없이 1군 선수단과 동행할 예정이에요. 이 소식이 공식화한 건 6일입니다. 그런데 당장 7일 삼성은 인천에서 SSG 랜더스필드와의 마지막 원정 경기를 치릅니다. 이날 오승환의 은퇴 기자회견과 더불어 첫 은퇴 투어도 인천에서 열려요. 긴박한 일정을 보면, 은퇴 행사와 관련해 KBO와 나머지 10개 구단, 프로야구선수협회 등과의 협의가 없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이대로라면 SSG은 하루 전 행사 진행을 통보받고 급히 기념식과 선물을 준비해야 하는 상황이군요.



SSG 측은 긴급 회의를 거쳐 우선 간소하게 은퇴 투어를 치르기로 했어요. 행사에서 관례적으로 선수에게 전달하는 은퇴 기념 선물은 9월 삼성 연고지 대구에서 열리는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전달할 계획이고요. 이날 오승환에게 꽃다발을 건네는 건 SSG의 주장이자 선발투수인 김광현입니다.

Credit

  • 에디터 라효진
  • 사진 오승환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