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LLE DECOR
겉으로는 드러나지 않은 펠릭스 우드 스튜디오의 고요한 섬
부부인 구펠릭스와 조엄지 대표가 2018년부터 운영하는 아늑한 동굴 같은 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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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으로는 드러나지 않은 고요한 섬. 마포의 어느 빌딩 지하에 자리 잡은 ‘펠릭스 우드 스튜디오’가 그렇다. 이곳은 부부인 구펠릭스와 조엄지 대표가 2018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곳이다. 옥천에서 자란 구펠릭스 작가는 숲과 나무를 가까이하며 지낸 유년시절로 인해 자연스럽게 나무로 무언가를 만드는 일을 하게 됐다. 제주가 고향인 조엄지 작가 역시 비자림과 절물자연휴양림을 즐겨 찾는 장소로 꼽을 만큼 나무와 친숙하다. FELIX WOOD STUDIO

구펠릭스와 조엄지 작가가 함께 운영하는 펠릭스 우드 스튜디오의 내부전경.

한창 작업 중인 두툼하고 넓직한 우드 볼.

우드 카빙 데스크와 테이블은 클래스를 듣는 수강생을 위해 부부가 직접 만든 것.

작업대 위에서 재단을 준비하고 있는 조엄지 작가.
서로의 작업에 대해 객관적인 조언을 듣는 것도 큰 힘이 돼요.” 하지만 작업에 대한 취향은 서로 조금씩 다르다. 구펠릭스 작가는 디테일이 많은 디자인을 선호하지만, 조엄지 작가는 실용적이고 단순한 셰이커 스타일에 끌린다. 최근에는 비교적 짧은 시간에 우드 카빙을 경험해 보고 싶은 사람들이 펠릭스 우드 스튜디오의 원 데이 클래스를 많이 찾고 있다. 4시간 정도 공들여 나무를 깎다 보면 어느새 스푼이나 접시가 만들어진다. 서양 배를 모티프로 하는 요거트 볼은 이곳의 시그너처 디자인이다. 자신이 만든 아이템을 들고 뿌듯한 기분에 젖는 체험자들을 보는 것이 요즘 부부의 가장 큰 기쁨이다.

펠릭스 우드 스튜디오의 스타일이 드러나는 우드 카빙 아이템들
원 데이 클래스에서 나무에 대한 흥미를 찾아 정규 클래스에 등록하는 사람도 적지 않다. 부부는 클래스를 찾는 사람들이 더욱 다양한 아이템을 만들 수 있도록 새로운 구상과 연구를 쉬지 않고 있다. “우드 카빙에 대한 영감은 주로 나무가 아닌 도자기나 패브릭, 다른 소재의 공예품에서 얻는 편이에요. 색깔이나 패턴에 대한 아이디어를 나무에 접목하는 거죠. 빈티지 금속 스푼의 디테일을 보고 나무 스푼을 만드는 식이에요.” 부부는 아늑한 동굴 같은 스튜디오를 나와 페어와 마켓에 자주 참여하는 것이 올해의 작고도 큰 목표라고 덧붙인다.
Credit
- 에디터 이경진
- 사진가 이우정
- 컨트리뷰팅 에디터 정윤주
- 아트디자이너 이유미
- 디지털 디자이너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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