쓱싹쓱싹 청소시간
고등학교 시절부터 지금까지 사용하는 내 단짝, 알파 빗자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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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끔한 성격은 아니다. 물론 사람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내방에 와본 이라면 이해할 수 있을 듯. 온갖 옷가지들과 책, 자질구레한 소품들이 어지럽게 널려있다(물론 나름의 방식으로 정리되어 있다). 하지만 사무실 책상은 나름 깨끗하게 유지한다. 특히 먼지도 다른 이들의 책상에 비해 없다. 키보드와 모니터, 전화기 등 곳곳에 쌓인 먼지들은 눈에 심하게 거슬린다. 처음엔 그 먼지를 물 티슈나 손으로 적당히 닦아 냈지만 썩 만족스럽지 못했다. 그래서 생각한게 미니 빗자루! 내 책상 한 켠엔 항상 미니 빗자루가 자리잡고 있다. 미니 빗자루 없는 책상은 상상할 수 없다. 고등학생 시절, 미술학원에서 지우개 가루를 털어내던 그것을 지금까지 사용하고 있다. 나와 동고동락한 시간이 많은 빗자루! 선생님한테 빗자루로 맞은 적도 있고 입시장에서 두려움에 떨던 내게 힘이 되어준 빗자루다. 이제 그것은 나의 사무실 책상에 자리에 자리잡고 있다. 나도 모르게 그 비로 모니터, 키보드, 책상, 서랍장, 파티션의 먼지를 청소한다. 스트레스와 마감독(?)을 비질을 하면서 털어낸다고 할까? 품질 좋은 나무나 고급스러운 장모로 만든 것은 아니지만 내게 없어선 안 될 베스트 프렌드. 지금은 독일산 귀여운 고슴도치 모양 빗자루가 하나 더 생겼다. 친구가 1명 늘었다.
Credit
- EDITOR 방호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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