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LLE DECOR

신통방통한 5월의 소품들

5월에 출시된 세련되고 독특한 소품들

프로필 by ELLE 2014.04.25

 

카본으로 만든 의자
네덜란드 디자이너 벌티잔 포트마르셀 반더스가 함께 디자인한 ‘카본 체어’는 장인들에게 헌정하는 의미로 하이테크 소재인 카본을 얇게 가공한 후 사람의 손으로 꼬아서 만들었다. 얇은 털실처럼 얽히고 설킨 카본 선들이 편집증처럼 보일 만큼 정교하면서도 놀랍도록 우아하다. 모오이(Moooi) 제품으로 웰즈에서 판매한다.

 

 

 

 

동그라미 그리려다
브라질 출신의 이탈리아 건축가 리나 보 루디가 1951년에 설계한 볼 체어(Bowl chair)가 500개 한정으로 제작된다. 아르페어(Arper) 사에 의해 디자이너의 오리지널 피스 외에는 70년 만에 최초로 생산되는 것으로 2월 스톡홀름 페어에서 처음 공개됐다. 원래의 블랙 컬러 가죽 버전에 리나 보 루디의 스케치에서 영감을 받은 일곱 가지 컬러와 세 가지 쿠션 컬러로 변주를 시도했다.

 

 

 

 

MADE BY ZAHA HADID
여성의 몸을 닮아 유유히 흐르는 곡선은 자하 하디드만의 건축적 특색이다. 그녀가 디자인해 화제를 모은 스튜어트 와이츠먼 매장이 드디어 홍콩 IFC 몰에 모습을 드러냈다. 얼핏 보면 UFO를 떠올리게 한다. 매끄럽고 유연한 나선형의 내부 구조는 고객들의 쇼핑 동선을 따라 움직이고, 슈즈를 신어볼 수 있는 의자 역시 그녀의 디자인을 차용했다.

 

 

 

 

넨도의 책상
일본 출신 디자이너 그룹 넨도에서 문구류 브랜드 ‘by | n’을 론칭하며 새로운 문구류 컬렉션을 선보였다. 넨도 특유의 간결한 디자인에 무릎을, 일본 특유의 실용성에 이마를 치게 한다. 뚜껑을 끼우면 태블릿 펜으로 겸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플립 펜, 파이 모양으로 뜯을 수 있는 포스트잇 서클 태그, 서로 달라붙는 링크 클립, 3차원 육각체 모양의 고무줄 큐빅 러버밴드 등 책상 위를 시크하게 꾸며줄 소품들이 가득하다.

 

 

 

Credit

  • EDITOR 이경은
  • 김나래
  • 손은비 PHOTO COURTESY OF nendo
  • oyyo
  • STUART weitzman DESIGN 오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