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작에서는 박영한과 더불어 3인의 형사가 수사팀을 꾸려 활약했는데요. 〈수사반장: 더 비기닝〉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이제훈에 이어 드라마에 합류를 확정한 건 이동휘입니다. 여기에 신인 배우 최우성, 윤현수가 '형사 4인방'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캐릭터 정보를 살펴 볼게요. 언급했듯 이제훈은 박영한의 청년 시절을 보여줄 텐데요. 박영한은 인과응보를 절대 신봉하며, 대책 있는 ‘깡’을 장착한 난공불락의 촌놈 형사입니다. 누구보다 인간적이지만 어떤 외압에도 흔들리지 않는 쇠뿔 같은 단단함과 통찰력을 가진 인물이기도 해요.

그런가 하면 이동휘는 잘못 걸리면 끝장나는 종남경찰서 ‘미친개’ 김상순 형사로 변신할 예정입니다.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나 가진 것이라곤 근성과 독기뿐인 김상순은 별종 형사 박영한과 콤비 플레이를 펼칩니다.

여기에 최우성은 남다른 괴력을 지닌 에이스 쌀집 청년이자 훗날 종남경찰서 '불곰팔뚝'으로 활약하는 조경환 캐릭터를 맡았어요. 명수사관이 꿈인 고스펙 엘리트이자 종남경찰서 '제갈량'이 되는 서호정은 윤현수가 연기합니다. 이 중 윤현수는 〈수사반장: 더 비기닝〉 출연이 확정됐을 때 할아버지께서 굉장히 좋아하셔서 뿌듯하고 기뻤다는 비화를 전하기도 했어요.
〈수사반장: 더 비기닝〉은 1950년대부터 60년대를 배경으로 하며, 소도둑 검거 전문 박영한(이제훈) 형사가 개성 넘치는 동료 3인방과 한 팀으로 뭉쳐 부패 권력의 비상식을 상식으로 깨부수며 민중을 위한 형사로 거듭나는 이야기가 담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