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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금저축, 청약저축, IRP는 국민의 자산 형성을 위해 국가 차원에서 밀어주는 금융 상품이다. 이렇게 국가에서 직접 설계하며 대놓고 혜택을 주는 금융 상품은 가급적 관심을 가져보는 편이 좋다. 사회초년생에게 필요한 금융 상품 2종을 정리해 봤다.
만능통장 I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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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계좌로 정기 예금 상품에 가입하면 이자에 15.4%의 세금이 붙는다. 마찬가지로 일반 증권 계좌를 통해 주식 투자를 한 후 배당금을 받을 때도 15.4%의 세금을 내야 한다. 결코 낮은 세율이 아니다. 하지만 ISA 계좌를 통해 투자를 하면 이자와 배당 수익이 발생했을 때 200만 원까지는 세금이 붙지 않는다. 또한 수익이 200만 원이 넘을 땐 초과분에 대해서는 9.9%의 낮은 세율이 붙는다.
예시를 들어보자. 우리나라 증시에 상장된 대표 배당주는 맥쿼리인프라다. 이 기업의 현재 배당률은 대략 6%다. 맥쿼리인프라 주식을 3000만 원어치 들고 있으면 1년에 배당으로만 180만 원을 받을 수 있다. 여기서 배당소득세를 떼면 실제로 받는 돈은 대략 153만 원이다. 하지만 ISA 통장을 활용하면 180만 원의 배당소득을 고스란히 챙길 수 있다. 어차피 배당주에 투자할 생각이라면 ISA 계좌를 활용하지 않을 이유는 없다.
5000만 원 목돈 만드는 청년도약계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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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달 최대 70만 원까지 납입 가능하며 만기는 5년이다. 이 상품의 특징은 청년이 납입하는 금액 중 최대 6%를 정부에서 추가로 지원한다는 점이다. 즉, 매달 70만 원씩 5년 간 납입하면 원금은 4200만 원이다. 여기에 납입액의 6%인 252만 원을 정부에서 얹어주면 총 4452만 원이 된다. 또한 5년간 이 계좌를 운영하며 얻은 이자까지 더하면 대략 5000만 원에 가까운 목돈이 쌓인다. 즉, 수익률로만 따지면 5년간 대략 20%에 가깝다. 물론, 같은 돈을 주식에 투자하면 더 높은 수익률을 올릴 수도 있겠지만, 반대로 원금을 잃을 수도 있다. 반면 청년도약계좌는 그 어떤 위험도 없이 20%에 가까운 수익을 챙길 수 있다. 단, 정부가 모든 가입자에게 6%의 지원금을 보장하는 건 아니다. 연 소득 6000만 원 이하일 때만 이 혜택을 누릴 수 있다.
그렇다고 연 소득 6000만 원이 넘는 가입자에게 이 계좌가 의미가 없는 건 아니다. 청년도약계좌는 예금형, 주식형, 채권형 상품으로 출시된다. 이 계좌를 통해 더 적극적인 수익을 추구하고 싶다면 주식형 상품으로 고르는 것이 좋다. ISA와 마찬가지로 청년도약계좌를 통해 주식 투자를 하면 배당소득을 면제받을 수 있다. 마찬가지로 예금형 상품에 투자해도 이자 소득세를 물리지 않는다. 이 혜택은 연 소득 7500만 원까지 적용된다.
정리하자면, 연 소득 6000만 원 이하 청년은 이 상품을 통해서 정부의 지원금과 함께 이자, 배당소득세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고, 소득 7000만 원 이상이라면 이자, 배당소득세 면제 혜택만 받을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