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식이 삼촌〉은 〈배우는 배우다〉, 〈러시안 소설〉 등의 작품을 연출하고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 〈동주〉 등의 각본을 쓴 신연식 감독이 참여합니다. 배경은 1960년대 초로, 한국전쟁 이후 격동기를 살아 낸 '삼식이 삼촌'과 '김산' 두 남자의 뜨거운 욕망과 브로맨스를 다룬다고 해요. 신연식 감독과 송강호는 영화 〈1승〉과 〈거미집〉 등, 최근 일로 자주 인연을 맺은 사이고요.
제작사인 슬링샷 스튜디오는 "송강호가 맡는 〈삼식이 삼촌〉의 주인공 삼식이는 다채로운 서사를 가지고 있는 인물"이라며 "이와 같은 캐릭터에 배우 송강호가 생동감 넘치게 숨결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 완성도 높은 웰메이드 작품으로 제작해 시청자 여러분께 선보이겠다"라고 했습니다. 아직 편성은 확정되지 않은 상황입니다.

드라마는 처음이라곤 하지만, 송강호의 연기 스펙트럼은 이미 정평이 나 있죠. 〈넘버3〉의 삼류 킬러 조필과 〈복수는 나의 것〉의 박동진이 한몸에 있는 배우잖아요. 〈사도〉처럼 냉철하고 완고한 왕으로 사극에 나오기도 했고, 〈박쥐〉에선 욕망에 눈 떠 버린 사제로, 〈택시운전사〉에선 따뜻함과 정의감을 동시에 갖춘 운전기사로도 변신했고요. '4천만 배우'의 생애 첫 드라마에서 호흡을 맞추게 될 출연진들은 과연 누가 될 지도 궁금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