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J ENM/바른손 E&A
송강호와 함께 심사위원으로 선정된 인물은 배우 메기 질렌홀, 멜라니 로랑, 타하르 라힘과 마티 디오프, 예시카 하우스너, 클레버 멘돈사 필로와 가수 밀렌 파머 등입니다. 성비는 여성 5명, 남성 4명으로 구성됐어요.

제74회 칸 국제영화제
세계 3대 국제영화제 중 하나인 칸 영화제의 경쟁부문 심사위원으로 한국인이 위촉된 건 이번이 다섯 번째입니다. 1994년에는 신상옥 감독, 2009년에는 이창동 감독, 2014년에는 배우 전도연, 2017년 박찬욱 감독이 경쟁부문 심사위원 자격으로 칸에 갔습니다.
영화제 측은 명단 발표와 함께 송강호에 대한 소개도 내놓았는데요. "26년 전 데뷔 이후 '공동경비구역 JSA', '살인의 추억', '괴물', '밀양', '박쥐', '변호인', '설국열차', '밀정', '택시운전사', 그리고 전 세계적으로 성공한 '기생충' 등에 출연한 배우"라고 하면서 "한국 영화 최초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하고 제92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4개의 상(작품상·감독상·각본상·국제장편영화상)을 수상한 봉준호 감독의 작품에서 주연을 맡은 송강호는 한국 영화에서 주목할 만한 페이지를 작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했습니다.
송강호와 칸 영화제의 인연이 처음은 아니지만, 심사위원으로 나서는 건 처음입니다. 여기에 올해 칸 영화제 비경쟁부문 초청작 중 하나인 '비상선언'에도 출연한 송강호는 배우 자격으로도 칸의 레드카펫을 밟을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