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5세까지 현역으로 '전국노래자랑'을 지키던 MC 송해가 별세했다 || 엘르코리아 (ELLE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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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세까지 현역으로 '전국노래자랑'을 지키던 MC 송해가 별세했다

라효진 BY 라효진 2022.06.08
1988년부터 2022년까지, 매주 일요일 오후의 시작을 알리던 "전국~노래자랑!"이라는 MC 송해의 오프닝 멘트를 이제 더 들을 수 없게 됐습니다. 故 송해가 8일 95세를 일기로 자택에서 별세했습니다. 역대 한국 방송인 중 가장 장수한 인물이자, 가장 오래 현역으로 활동한 역사의 산 증인입니다. 34년 동안 전국에서 고인이 만난 1000만 명이 넘는 사람 중에는 연예계에 데뷔한 사람도 적지 않습니다. 영국 기네스에 최고령 TV 음악 경연 프로그램 진행자로 등재된 것이 지난 달의 일이죠.
 
 
이미 팔순을 넘긴 순간부터 아무도 대적할 수 없는 한국 방송계의 전설이 된 고인. 아직 포털 사이트에 실시간 검색어 차트가 있었을 때는 송해의 이름이 오르기만 해도 전 국민의 가슴을 철렁하게 할 만큼 많은 사랑을 받았어요.
 
정말로 특별한 상황이 아니면 KBS 〈전국 노래자랑〉 녹화에 빠진 적 없던 송해는 2010년대부터 종종 피로 누적 등으로 촬영에 불참했습니다. 끝까지 무대에 서고 싶다던 고인이 〈전국 노래자랑〉의 후계를 언급하기 시작한 것도 입원이 잦아지던 이 즈음이었죠. 그러나 송해가 〈전국 노래자랑〉 진행을 맡기고 싶다던 故 허참도 올 1월 간암으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송해도 2022년 들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거나 고령에 따른 건강 이상이 나타나는 등의 상황에서 결국 〈전국 노래자랑〉 MC 하차를 제작진과 논의하는 단계까지 접어 들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종전 촬영 방식처럼 전국을 돌아다니는 대신 스튜디오에서 녹화를 하자는 타협안도 나왔죠. 하지만 '원조 국민 MC', '일요일의 남자'는 8일 안타깝게 숨을 거두고 말았습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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