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CIETY
"나를 구하러 왔구나!"..."아니, 나도 물렸어"_돈쓸신잡 #44
버핏이 지금, 탐욕스럽게 주식을 사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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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주식 시장이 딱 그렇다. 나만 물린 게 아니다. 많은 사람이 물렸다. 이런 하락장에는 별수 없다. 워런 버핏마저 지난 1분기에 주식 투자로 2조 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전 세계에서 가장 현명한 투자자 버핏마저 잃었는데, 개인 투자자라고 뾰족한 수가 있는 게 아니다.
하지만 중요한 건 버핏이 2조 원을 잃은 사실이 아니다. 그는 투자자 대부분이 겁에 질린 1분기에 오히려 64조 원어치의 주식을 추가로 사들였다. 버핏은 이런 말을 남긴 적이 있다. "모든 사람이 탐욕스럽게 되면 나는 두려워진다. 하지만 모두가 두려워하게 되는 순간 나는 탐욕스러워진다" 즉, 버핏은 현재 탐욕스럽게 주식을 주워 담고 있다.
「
내 주식 왜 이러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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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전쟁 이슈도 증시에 악재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전쟁하면서 원자재 공급 사슬이 심각하게 훼손됐다. 이것 역시 물가 상승에 큰 영향을 준다. 또한 중국의 도시 봉쇄 역시 증시에 악영향을 끼치는 중이다. 여전히 중국은 전 세계 제조업의 심장이다. 중국에 공장을 둔 글로벌 기업은 생산에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다.
「
그런데, 한번 곰곰이 생각해봐야 한다. 위와 같은 거대한 이슈들이 증시에 악영향을 끼친다는 건 뉴스를 조금만 챙겨봐도 누구나 알 수 있다. 그렇다면 개인 투자자는 여기에 어떻게 대처할 수 있을까? 과연 개인 투자자가 금리, 전쟁, 글로벌 공급망 이슈 등등 거대한 흐름을 실시간으로 대응하며 자신의 투자 포트폴리오를 운용하는 게 가능할까? 물론, 시도는 해볼 수 있고 몇 번은 타이밍을 잘 맞춰서 수익을 낼 수도 있다. "경제전망에 14분을 쓰면 12분은 버린 거야"
」하지만 이게 지속 가능한 투자인지 잘 생각해 봐야 한다. 피터 린치는 이렇게 말했다. "경제전망에 14분을 쓰면 12분은 버린 거야" 피터 린치는 주식 투자자에게 경제전망은 전혀 필요 없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투자를 망치는 지름길이라고 말한다. 그는 왜 이렇게 말했을까? 이유는 간단하다. 경제를 100% 예측할 수 있는 사람은 없기 때문이다. 그는 이런 말도 남겼다. "연준 의장도 못 하는 금리 예측을 여러분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
기업에 집중할 시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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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비가 내리는 현재 '이 비가 도대체 언제 그칠까'라며 노심초사할 필요는 없다. 어차피 비는 그친다. 비에 흠뻑 젖은 옷 역시 다시 마른다.
「
개인 투자자 역시 버핏처럼 하락장을 즐기는 여유도 필요하다. 왜? 하락장에선 기업의 가치에 비해 주가가 과도하게 내려가기 때문이다. 누군가는 이걸 괴로워하지만 누군가는 이걸 기회로 생각하며 즐거워한다. "그때 그걸 샀어야 했는데"
」한 번쯤 과거를 돌아보는 게 좋다. 투자와 관련해서 사람들이 가장 많이 하는 후회는 "아, 그때 그걸 팔았어야 했는데"가 아니다. "그때 그걸 안 팔았어야 했는데" "그때 그걸 샀어야 했는데"라며 후회하는 사람이 압도적으로 많다. 기회는 언제나 위기 속에 있었다.
Credit
- 글 조성준
- 에디터 김초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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