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치스 앤 원더스'에서 만난 샤넬의 초현실적 워치 || 엘르코리아 (ELLE KOREA)
FASHION

'워치스 앤 원더스'에서 만난 샤넬의 초현실적 워치

하우스의 독보적인 우아함과 뛰어난 기술력의 결합으로 진보하고 있는 샤넬 워치의 현재.

손다예 BY 손다예 2022.04.26
 
올해 처음으로 워치스 앤 원더스에서 피지컬 프레젠테이션을 선보인 샤넬 워치. 첫 공개인 만큼 많은 기대를 모은 샤넬 워치의 부스는 금세 전시장에서 가장 붐비는 장소로 떠올랐다. 새하얀 부스의 정중앙에 설치된 회전하는 비행접시 모양의 거울은 마치 우주정거장에 도착한 것 같은 초현실적 분위기를 자아내며 새로워진 샤넬 워치의 세계로 시선을 끌어당겼다.
 
J12 컬렉션 중 처음으로 지름 33mm 케이스에 기계식 무브먼트를 적용한 ‘J12 칼리버 12.2 33mm’.J12 컬렉션 중 처음으로 지름 33mm 케이스에 기계식 무브먼트를 적용한 ‘J12 칼리버 12.2 33mm’.
 

J12 다이아몬드 뚜르비옹 칼리버 5

뉴 밀레니엄의 시작인 2000년에 처음 등장한 이후 센세이션을 일으키며 진화를 거듭한 J12가 올해 또 한 번 도약했다. 플라잉 투르비옹 기능을 탑재한 첫 번째 자체 제작 무브먼트인 ‘칼리버 5’를 개발하는 데 성공하고, 이를 적용한 ‘J12 다이아몬드 뚜르비옹 칼리버 5’를 선보인 것. 프랑스어로 ‘회오리바람’을 뜻하는 투르비옹은 중력 때문에 발생하는 오차를 보정하기 위해 탄생한 기능으로, 무브먼트를 구성하는 수많은 부품 중 시간을 결정하는 핵심 부품을 회전시켜 중력을 분산시키는 역할을 한다. ‘J12 다이아몬드 뚜르비옹 칼리버 5’는 회전하는 투르비옹 케이지 위에 1개의 솔리테어 다이아몬드를 세팅해 드라마틱한 효과를 연출했다. 쉬지 않고 박동하는 투르비옹의 리듬에 맞춰 회전하는 다이아몬드의 광채는 발레리나의 우아한 턴을 보는 것처럼 눈길을 사로잡는다. 베젤에 34개의 바게트 컷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블랙 세라믹 버전과 매트한 블랙 세라믹을 전체에 사용한 버전으로 만날 수 있으며, 두 버전 각각 55점씩 한정 출시한다.
 
베젤에 바게트 컷 다이아몬드 약 3.5캐럿을 세팅한 ‘J12 다이아몬드 뚜르비옹 칼리버 5’.

베젤에 바게트 컷 다이아몬드 약 3.5캐럿을 세팅한 ‘J12 다이아몬드 뚜르비옹 칼리버 5’.

 
다이얼에 가브리엘 샤넬의 옆모습을 넣은 ‘J12 가브리엘 칼리버 3.1’.

다이얼에 가브리엘 샤넬의 옆모습을 넣은 ‘J12 가브리엘 칼리버 3.1’.

 

J12 칼리버 12.2 33mm

최근 기계식 시계에 관심을 가지는 여성이 나날이 늘어나면서 여성을 위한 더 작은 기계식 시계를 만드는 것이 워치 메이커의 중요한 쟁점으로 떠올랐다. 이에 발맞춰 샤넬 워치는 기존에 전자식으로만 선보였던 J12 33mm 버전에 기계식 무브먼트를 적용한 ‘J12 칼리버 12.2 33mm’를 공개했다. 이 시계에 사용된 ‘칼리버 12.2’는 스위스 크로노미터 공식 인증기관(COSC)의 인증을 받을 만큼 정확도가 높은 무브먼트다. 크기는 작지만 성능은 뛰어나단 증거다. 투명한 사파이어 크리스털로 마감한 시계 뒷면을 통해 기계식 시계에서만 볼 수 있는 정교하고 역동적인 움직임을 감상할 수 있는 것도 특징. 블랙 세라믹 버전과 화이트 세라믹, 두 가지 버전으로 만날 수 있다.
 
이 밖에도 샤넬 워치는 J12의 다양한 변주를 보여주며 무한한 가능성을 드러냈다. 베젤에 바게트 컷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J12 바게트 다이아몬드 베젤’, 다이얼과 케이스, 브레이슬렛까지 바게트 컷 다이아몬드로 장식한 12점 한정 ‘J12 바게트 다이아몬드 스타’, 바게트 컷 세라믹 22개와 바게트 컷 다이아몬드 55개를 세팅해 올 블랙의 매력을 보여준 ‘J12 블랙 스타’, 가브리엘 샤넬을 향한 찬사를 담은 ‘마드모아젤 J12 라 파우자’ ‘마드모아젤 J12.XS’ ‘J12 가브리엘 칼리버 3.1’까지. 새로운 시도를 멈추지 않고 영역을 넓히고 있는 J12 컬렉션의 면면을 볼 수 있었다
 
플라잉 투르비옹 위에 솔리테어 다이아몬드를 세팅해 리드미컬하게 회전하는 광채를 볼 수 있다.

플라잉 투르비옹 위에 솔리테어 다이아몬드를 세팅해 리드미컬하게 회전하는 광채를 볼 수 있다.

 
 
샤넬 워치 메종에는 다섯 가지 시그너처 컬러가 있다. 화이트, 블랙, 베이지, 골드 그리고 레드. 샤넬 워치 크리에이션 스튜디오 디렉터를 맡고 있는 아르노 샤스탱(Arnaud Chastaingt)은 올해를 레드의 해로 선정했다. “레드를 입은 무브먼트의 대담함, 베이지골드와 루비의 만남이 선사하는 관능적인 아름다움, 손목의 피부색과 레드 스트랩의 대비에서 느껴지는 당당함이 좋다. 레드에는 소극적인 부분이 없다. 타협하지 않는 우아함이 깃들어 있다”며 레드를 향한 강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 결과 메종의 기술력을 집약한 세 가지 타임피스에 정열적인 레드 컬러를 입힌 ‘오뜨 올로제리 레드 에디션’ 컬렉션이 탄생했다.
 

J12 X-RAY 레드 에디션

2020년 J12 탄생 20주년을 기념해 선보인 크리스털 사파이어 소재의 ‘J12 X-RAY’ 모델에 붉은 루비를 더한 모델. 18K 화이트골드 베젤에는 바게트 컷 루비 46개를 세팅했고, 12개의 바 인덱스도 바게트 컷 루비로 장식했다. 케이스와 브레이슬렛, 다이얼에도 투명한 크리스털 사파이어를 사용해 앞뒤 면 모두에서 무브먼트의 움직임을 생생하게 볼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전 세계에 단 12점만 출시하는 리미티드 에디션이다.
 
사파이어 크리스털 소재를 케이스에 사용해 속이 투명하게 비치는 ‘보이.프렌드 스켈레톤 X-RAY 레드 에디션’.

사파이어 크리스털 소재를 케이스에 사용해 속이 투명하게 비치는 ‘보이.프렌드 스켈레톤 X-RAY 레드 에디션’.

 
최소한의 요소만 남기고 속을 비운 자체 제작 스켈레톤 무브먼트 ‘칼리버 3’.

최소한의 요소만 남기고 속을 비운 자체 제작 스켈레톤 무브먼트 ‘칼리버 3’.

 

보이.프렌드 스켈레톤 레드 에디션·보이.프렌드 스켈레톤 X-RAY 레드 에디션

가브리엘 샤넬은 남성복 요소에서 많은 영감을 얻곤 했다. 이에 착안해 남성적인 직사각형 케이스를 적용한 ‘보이.프렌드’ 워치는 2015년에 출시되자마자 폭발적인 인기를 얻으며 샤넬 워치의 대표 컬렉션으로 등극했다. 새롭게 선보이는 ‘보이.프렌드 스켈레톤 레드 에디션’과 ‘보이.프렌드 스켈레톤 X-RAY 레드 에디션’은 앞서 2018년에 샤넬이 자체 개발한 스켈레톤 무브먼트 ‘칼리버 3’를 탑재했다. 시계가 작동하는 데 필요한 최소한의 요소만 남긴 채 나머지 부분을 제거한 스켈레톤 무브먼트의 핵심은 얼마나 아름다운 형태를 보여주는지에 달렸다. 칼리버 3는 구성 요소들이 여러 개의 원을 그리며 조화를 이루는 것이 특징이다.
 
1987년에 처음 선보인 프리미에르 워치를 계기로 시작된 샤넬 워치의 역사는 J12, 보이.프렌드, 코드 코코 등 아이코닉한 컬렉션의 탄생으로 이어지고 있다. 하우스의 클래식한 DNA를 손목 위에 녹여낸 디자인은 수많은 여성의 마음을 사로잡았고, 동시에 자체 제작 무브먼트 개발에 끊임없는 노력을 기울이면서 워치 메이킹 분야에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하우스의 우아한 정체성과 빠르게 발전하는 기술력의 결합으로 또 어떤 놀라운 시계를 탄생시킬지 샤넬 워치의 미래가 기대된다.
 
베젤에 바게트 컷 루비 38개를 세팅한 ‘보이.프렌드 스켈레톤 레드 에디션’.

베젤에 바게트 컷 루비 38개를 세팅한 ‘보이.프렌드 스켈레톤 레드 에디션’.

 
케이스와 브레이슬렛에 투명한 사파이어 크리스털을 적용하고, 바게트 컷 루비 46개를 베젤에 세팅한 ‘J12 X-RAY 레드 에디션’. 시계 뒷면인 케이스백에도 사파이어 크리스털을 사용해 무브먼트의 움직임을 더욱 생생하게 볼 수 있다.

케이스와 브레이슬렛에 투명한 사파이어 크리스털을 적용하고, 바게트 컷 루비 46개를 베젤에 세팅한 ‘J12 X-RAY 레드 에디션’. 시계 뒷면인 케이스백에도 사파이어 크리스털을 사용해 무브먼트의 움직임을 더욱 생생하게 볼 수 있다.

 
케이스와 브레이슬렛에 투명한 사파이어 크리스털을 적용하고, 바게트 컷 루비 46개를 베젤에 세팅한 ‘J12 X-RAY 레드 에디션’. 시계 뒷면인 케이스백에도 사파이어 크리스털을 사용해 무브먼트의 움직임을 더욱 생생하게 볼 수 있다.

케이스와 브레이슬렛에 투명한 사파이어 크리스털을 적용하고, 바게트 컷 루비 46개를 베젤에 세팅한 ‘J12 X-RAY 레드 에디션’. 시계 뒷면인 케이스백에도 사파이어 크리스털을 사용해 무브먼트의 움직임을 더욱 생생하게 볼 수 있다.

 
케이스와 브레이슬렛에 투명한 사파이어 크리스털을 적용하고, 바게트 컷 루비 46개를 베젤에 세팅한 ‘J12 X-RAY 레드 에디션’. 시계 뒷면인 케이스백에도 사파이어 크리스털을 사용해 무브먼트의 움직임을 더욱 생생하게 볼 수 있다.

케이스와 브레이슬렛에 투명한 사파이어 크리스털을 적용하고, 바게트 컷 루비 46개를 베젤에 세팅한 ‘J12 X-RAY 레드 에디션’. 시계 뒷면인 케이스백에도 사파이어 크리스털을 사용해 무브먼트의 움직임을 더욱 생생하게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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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에디터 손다예
    COURTESY OF CHANEL WATCHES
    디자인 김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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