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넷플릭스
넷플릭스도 깜짝 놀란 모양입니다. 테드 서랜도스 넷플릭스 공동 CEO 겸 CCO가 27일(현지시각) 미국에서 열린 '코드 컨퍼런스 2021'에서 〈오징어게임〉을 꼭 짚어 그 선풍적인 인기를 깜짝 언급할 정도로요.
'코드 컨퍼런스 2021'이 어떤 자리냐고요?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AMD의 리사 수, 마이크로소프트의 사티아 나델라 등 세계적 기업의 리더들이 한 자리에 모여 현 시대의 흐름에 대한 심층적인 토론을 나누는 행사입니다. 여기에 넷플릭스 대표로 참석한 서랜도스는 IT 전문 저널리스트 카라 스위셔와의 대담에서 "대부분의 국가에서 〈오징어게임〉이 넷플릭스 ‘오늘의 Top 10’ 1위를 차지하고 있다"라면서 "공개 후 9일이 지난 지금 추이로 보면, 넷플릭스 비 영어권 작품 중 가장 큰 작품이 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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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오징어게임〉을 두고 "넷플릭스가 현재까지 선보인 모든 작품 중 가장 큰 작품이 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하기도 했는데요. 테렌도스의 말처럼, 〈오징어게임〉이 지금까지 넷플릭스에서 가장 인기 있는 시리즈였던 〈브리저튼〉을 제칠 수도 있다는 소리죠. 실제로 현재 〈오징어게임〉은 넷플릭스가 서비스되는 83개 국가 중 76개국에서 인기 차트 1위에 올랐으니까요.
넷플릭스의 또 다른 공동 CEO이자 창립자인 리드 헤이스팅스도 최근 넷플릭스 공식 인스타그램에 〈오징어게임〉 등장인물들이 입는 초록색 트레이닝복을 입은 채 자신이 '457번' 게임 참가자라고 밝혀 큰 반향을 일으키기도 했어요.
주요 외신도 〈오징어게임〉에 주목하고 있는데요. 버라이어티는 '한국 특유의 감수성과 세계인의 보편적인 감정을 동시에 표현할 수 있는 캐릭터'를 〈오징어게임〉의 특징으로 짚었고, 블룸버그는 "〈오징어게임〉을 통해 한국 창작자들은 미국 중심의 할리우드와 경쟁할 수 있는 콘텐츠 제작 능력을 입증했다"라고 극찬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