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 주름 없애는 아이크림 뭐 발라야 돼?” 새파랗게 젊은 지인이 벌써 눈가 주름을 걱정하고 있다. 눈가 피부도 늙는 이유는 다른 부위처럼 엘라스틴, 콜라겐 등 피부 구성 성분이 빨리, 충분히 재생되지 않으면서 전체적으로 탄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사진 언스플래시
그런데 눈가 주름은 겉보기에도 인종적 차이가 크다. 눈망울이 커다랗고 피부가 얇은 백인 아기는 태어나자마자눈 밑 잔주름이 있는 경우도 많고 그게 서서히 깊어지고 길어지면서 성장과 노화를 겪는다. 그래서 웃으면 생기는 주름은 누구나 지극히 당연한 거로 여긴다. 하지만 타고나길 피부 탄력이 더 좋고, 눈 주위 표정근이 상대적으로 발달하지 않은 동아시아 아시아 여성들은 나이 무관 웃었을 때 눈가에 잔주름이 잡히는 순간 ‘이대로 쪼글쪼글해져 버리는 게 아닌가?’ 하는 거대한 걱정덩어리를안 곤 한다. 원래 적었으니 더 두드러져 보이는 것이고 대부분 자연스러운 현상이니, 과한 주름 공포증은 내려 두고 아이크림으로 할 수 있는 최선의 효과를 즐겨 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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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크림은 왜 비쌀까? 정말 주름을 없애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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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정을 제외하고 후천적으로 눈가에 굵은 주름을 만드는 가장 강력한 요인은 다른 부위와 마찬가지로 자외선이다. 어부처럼 야외에서만 일하는 사람에겐 실내에 주로 머무는 사람과는 차원이 다른 굵은 눈가 주름이 있는 걸 한 번쯤 보았을 것이다. 자외선은 잔인하게도 피부 속 콜라겐을 파괴하고 합성을 방해하기까지 하기 때문이다. 눈가는 연약한 만큼 어디보다 자외선 차단을 철저히 해야 하지만 자외선 차단제 설명을 보면 눈가와 입가는 피하라고 되어 있는 경우가 절대다수. 이유는 자외선 차단제 중엔 안구에 들어가면 심한 눈 시림과 자극을 일으키는 성분들-대표적으로 화학적 차단 성분인 부틸메톡시디벤조일메탄(상표명 ‘아보벤존’)-이 있고 징크 옥사이드처럼 자극이 적은 물리적 차단 성분이라도 광물 가루라 눈을 비볐다간 안구에 들어가 각막을 다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일반 자외선 차단제를 눈가에 바르기보다는 비교적 안구에 자극이 적은 성분과 함량으로 맞춤 제조된 자외선 차단 기능 아이크림을 쓰는 게 훨씬 안전하다. 그 전에 선글라스와 챙 있는 모자, 양산 등으로 눈가에 닿는 자외선을 상당량 차단할 수 있다. 눈가가 아닌 옆얼굴은 특히 창을 열고 운전할 때 자외선을 집중적으로 맞게 되는데, 눈에 안 들어간다는 확신이 있는 부위까지는 자외선 차단제를 충분히 발라주는 게 좋다. 자외선 차단 아이크림? 선글라스나 모자가 먼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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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성 피부는 크림, 지성 피부는 세럼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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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사용기한 내에 다 못 쓸 아이크림을 얼굴에 발라도 될까? 아이크림은 얼굴용보다 유분이 많을 수 있으니 지성 피부는 팔꿈치 등 몸 건조한 부위에 바르고 진짜 건성 피부는 얼굴 전체에 발라도 좋다.
모든 화장품이 그렇듯 아이크림도 성분 변화와 세균 오염을 막으려면 진공, 차광 용기가 좋다. 통에 든 아이크림을 손가락으로 찍어 바른다면 보존제가 힘을 다하는 순간 세균이 급격히 번식해 자칫 눈 건강마저 해칠 수 있다. 그런데 주로 건성 피부, 노화 피부용인 단단한 밤 제형에 가까운 크림은 진공 용기에 넣으면 잘 나오지 않을 수 있어서 주로 통으로 나온다. 통에 든 제품을 선택했다면 포함된 스패출러를 알코올로 소독해 가며 쓰거나 매번 일회용 면봉을 바꾸는 등 가능한 손은 안 대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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