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AUTY
때밀이, 정말 피부에 해로울까?_선배's 어드바이스 #50
때 밀고 싶을 때 꼭 알아야 할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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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PIXABAY
한국 때밀이 문화는 관광상품으로까지 대우받고, 세신사란 직업은 ‘사자士字 직업’으로 여겨질 만큼 그 전통과 영역이 굳건하다. 미국 유명 토크쇼 호스트 코난 오브라이언과 한국계 배우 스티브 연이 한국식 목욕탕에서 비명을 지르며 때밀이 ‘당하는’ 영상은 현재까지 조회 수 근 2천만 회를 기록 중이다. 중요 부위까지 밀어준다는 밈은 동성의 나신을 보는 걸 극도로 꺼리는 헤테로 미국인들에겐 고갈되지 않을 웃음의 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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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 된 목욕이란 각질층은 놔두면서 진짜 더러움과 자연히 떨어져 나갈 일부 묵은 각질만 없애는 것이다. 그런 각질의 양이란 아주 적어서 피부가 건강한 사람은 눈치조차 못 채며 때밀이 수건으로 밀릴 정도는 결코 아니다. 일단 때를 아예 안 미는 게 가장 좋다.
하지만 안 밀고는 사는 것 같지도 않은 심각한 중독자라면 마치 금연 껌, 패치처럼 보조 도구를 써 보자.
첫째, 때밀이 타월 대신 천연 해면 같은 아주 부드러운 스펀지나 타월을 쓴다. ‘시원하다’는 사실상 통감이 거의 안 느껴져야 한다. 손에 힘을 과거 대비 반 이상 빼고 한 번씩 쓸고 지나간다는 느낌으로 살짝만 문질러 준다.
둘째, 팔다리는 빼고 등과 가슴 가운데 위주로 닦는다. 이 부위만큼은 지성인 사람이 많아서 꼼꼼하게 씻는 게 도움이 된다. 팔다리는 상대적으로 건조해 아직 일해야 할 각질층이 들떠 있어 더욱 밀고 싶어진다. 과감히 눈을 감자.
셋째, 한동안 물 또는 순한 클렌저로만 샤워해 때를 모은다. 한 번의 축제를 위해 최소 2주일은 단군신화 속 곰처럼 참고 견디는 것, 달리 말하면 각질층이 충분히 재생될 기간을 두는 것이다.
넷째, 입자가 고운 스크럽이되 크림이나 오일 베이스 제품을 쓴다. 스펀지나 타월까지는 포기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스크럽 소량을 손에 묻혀 살살 문지른다. 유분이 충분한 크림이나 오일 안에 스크럽이 포함된 제품이면 동시에 보습도 된다. 단, 지성 피부는 피한다.
다섯째, 때밀이나 스크럽을 끝낸 후엔 피부가 마를 때까지 기다리지 말고 바로 순한 보습제를 발라준다. 피부에 상처가 난 상태니 향료나 각질 용해 성분 등 자극적인 성분이 포함된 건 금물이다. 오직 코팅해준다는 느낌으로 정성껏 펴 바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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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오는 설은 때 안 민 몸으로 맞으면 이 어찌 피부에 좋지 아니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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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 글 이선배
- 사진 픽사베이/각 브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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