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년대 히피들의 전유물이었던 타이다이는 약에 취했을 때 나타나는 환각 증세를 닮은 패턴으로 당시 급진적인 라이프스타일의 상징과도 같았죠. 일명 홀치기염색이라 불리는 타이다이는 매듭을 짓거나 실로 꽁꽁 묶은 패브릭을 염료에 담그는 방법으로 만들어지는데, 자유롭게 번지는 형형색색의 소용돌이무늬가 압권! 이 사이키델릭 패턴은 50여 년이 지난 올여름, 다시 독보적인 영역을 구축해 나가고 있어요. 셀러브리티들의 열광적인 지지를 받는 타이다이 프린트, 어떻게 소화하면 좋을지 살펴볼까요?
헤일리 비버는 무지개색 타이 다이 트레이닝 슈트를 입은 설피를 공개했어요. 자연스럽게 번진 타이 다이 패턴이 화려하죠? 복부가 보이도록 상의는 말아 올리고 바지는 골반까지 아슬아슬하게 내려 입어 트레이닝 룩도 관능적일 수 있음을 증명했네요.
카일리 제너와 트래비스 스콧의 유전자를 물려받은
스토미의 패션 센스는 성인 여성에게도 참고가 됩니다. 청량한 블루 계열의 타이 다이 쇼츠와 티셔츠를 맞춰 입고 화이트삭스와 어글리 슈즈로 마무리! 정수리 위로 깔끔하게 올려 묶은 애플 번 헤어까지 따라 하고 싶을 만큼 완벽하지 않나요?
별다른 일정 없이 집에서 하루를 보내는 날에도 아무거나 입지 마세요. 인플루언서
린드라 메딘처럼 다양한 컬러감으로 무장한 타이 다이 티셔츠 한 장이면 만족스러운 '집콕' 룩이 완성됩니다. 여기에 스트라이프 팬츠와 부스스한 웨이브 헤어로 히피 스타일을 재현한 거울 셀카는 2만 6천 명 이상의 공감을 얻었어요.
타이 다이 패턴이 꼭 루스한 티셔츠나 조거 팬츠에서만 빛을 발하는 건 아니에요.
릴리 메이맥은 타이 다이패턴을 슬립 드레스로 소화했어요. 화이트 바탕에 잔잔하게 번지는 타이 다이 패턴과 90년 대풍의 미니멀한 드레스 디자인이 의외로 잘 어울리죠? 화려한 패턴이라도 디자인에 따라 현대적이고 우아할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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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안느 도더슨은 프린트 성애자가 분명한 듯하네요. 자칫 평범해 보일 수 있는 재킷에는 유니크한 타이 다이 패턴을 가미하고 빨간색 도트 패턴의 카플란 햇과 루이 비통의 모노그램 버킷 백까지 활용했어요. 이처럼 서로 다른 패턴을 대비되게 배치하면 훨씬 발랄하고 눈에 띄는 아웃 핏이 완성됩니다.
무지개색의 비비드한 색감이 부담스럽다면 강아지와 산책에 나선 패션 블로거
제시 부시의 상의에 주목! 타이 다이 패턴이지만 낙엽과 흙을 떠올리는 얼스 컬러로 구성되어 한결 차분하죠. 이런 컬러감이라면 트레이닝 쇼츠와 러닝화를 매치해도 스타일리시하게 보일 수밖에 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