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ver
The
RAINBOW

게르하르트 리히터의 ‘4900가지 색채’처럼 자유롭고 규칙적이지 않게 조합된 컬러 스펙트럼이 주목받고 있다. 그의 작품이 재미있는 점은 어떤 방식으로도 계산되지 않고 랜덤으로 완성된 컬러 차트라는 것이다. 이런 리히터의 작품처럼 우연한 컬러 효과로 완성된 타이다이 염색법이 주목받고 있다. 타이다이 기법은 천을 접거나 구기거나 동그랗게 묶어 염료가 스며들지 못하게 하면 생각지 못한 모양과 염료가 섞이며 수천 가지 컬러로 탄생된다. 기성복이라 해도 완벽하게 똑같은 모양과 컬러를 찾을 수 없다. 현란한 무지개 컬러부터 줄무늬, 도트 무늬, 알 수 없는 추상적인 패턴까지 이번 여름 자유분방한 타이다이 마법에 빠져들 때다.

자수 디테일을 더한 버킷 햇은 29만9천원, Isabel Marant Étoile.

그래픽적 무드의 원 숄더 톱은 가격 미정, Sportmax.

다양한 패널의 플레어스커트는 3백만원대, Gabriela Hearst by Matchesfashion.

부드러운 스트라이프 패턴처럼 보이는 서머 코트는 가격 미정, Dior.

컬러 스톤으로 타이다이 효과를 준 클러치백은 3백5만원대, Judith Leiber Couture by Net-A-Porter.

원석 장식의 볼드한 ‘V’ 펜던트 네크리스는 가격 미정, Louis Vuitton.